지난 1일 자율형사립고반대익산시민대책위원회와 자율형사립고반대군산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일 전북교육청이 내린 군산과 익산남성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운영위원회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날을 전북교육 대학살의 날로 규탄하며 자사고 지정 반대에 나섰다.

대책위는 "5월 31일을 ‘전북교육 대학살의 날’로 규정한다"며 "새로 선출된 교육감에게 부당하게 졸속 처리된 자율형사립고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새로운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자율형사립고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책임자가 차기 교육감이라는 점에서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 두고 해치우듯이 처리한 것은 ‘상식’과 ‘도의’에도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책위는 "유력한 교육감 후보들이 모두 공동으로 자율형사립고 지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며 "차기 교육감이 공약을 지켜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천명했다.

대책위는 또 "전북의 모든 시민사회와 더불어 최규호 교육감의 비리를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집해 나갈 것을 선언"하고 "최규호 교육감이 진정으로 눈치보고 무서워해야 할 대상은 정권이나 검찰이 아니라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 전북 도민과 양식 있는 시민사회임을 확인시켜 주려하며, 그를 구속할 수 있는 권한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에게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에 참여한 익산 단체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농촌교육연구회, (사)익산여성의전화, icoop솜리생협, (사)농촌이민여성센터, 익산평통사 민주노총익산지부, 익산YMCA시민포럼, 익산참여자치연대, 익산시농민회, 전교조익산중등지회-초등지회, 민노당익산시위원회, 진보신당익산협의회, 교복값제자리찾기익산운동본부, 익산환경운동연합이며, 자율형사립고반대군산공동대책위원회에 속한 단체는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군산여성의전화, 실업극복운동본부, 미군기지피해상담소, 참주거실천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민주노총군산시지부, 전교조군산지회, 전교조군산초등지회, 민주노동당군산시위원회, 진보신당군산시위원회, 군산농민회가 함께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