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종대18. 부의장 주유선 13, 소통과 견제 약화 우려 높아
의회 스스로 자정기능 위상 재정립. 구조적 한계 극복 ‘급선무’

제6대 익산시의회(의장 박종대) 개원식이 7일 오후 3시 익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원광대학교 총장 등 유관기관장과 4급 이상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식에서 의원들은 시민들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이고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밝혔다.

7월 7일 출범한 제6대 익산시 의회는 시민들의 대변인으로 시민 불편사항과 숙원사업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25명은 의원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이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익산시의회는 이날 출범에 앞서 전반기 의장에 박종대 의원을, 부의장에 주유선 의원을 각각 선출하는 등 원 구성을 마쳤다. 지난 7월 7일 오전 10시에 열린 1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는 25명의 의원 전원이 참석, 송병원 임시의장이 진행한 의장선거에서 박종대의원은 18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되었고, 주유선의원은 2차례의 투표 끝에 13표를 얻어 부의장에 올랐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25명의 시의원들의 투표결과는 일당독주와 함께 민주당 갑을 경쟁 구도를 보여주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의장선거는 박종대의원 18표(민주당의원 18명)조규대의원 7표(국민참여당 2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4명)로 나타났고, 부의장 선거는 1차 투표 10표(주유선의원), 8표(손문선의원)7표(송병원의원)에서 2차투표 13표(주유선의원), 7표(송병원의원), 5표(손문선의원)로 민주당 익산시 갑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러한 의장과 부의장 선거 결과에 따라 2010년 출범한지 20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방의회의 위상 재정립과 '견제기능의 제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6대 익산시의회에 부여된 책무는 매우 막중해 보인다.

나아가 의장선거에서 당선자인 박종대의원이 공약한 대로 의회와 시민사회와의 소통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동 한시민은 이와관련, “의회 스스로 자정 기능을 갖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의정 활동에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거버넌스형 열린 의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