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전후해 2개 국회의원 의석 상한선 붕괴 29만명대 추락
군산은 1,920명. 전주는 1,581명 증가 익산 인구 이동이 한 몫

익산시의 인구 추이가 인근 군산과 전주의 증가세에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면서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같은 인구 감소추세를 둔화시키거나 잡지 못할 경우 총선을 앞 둔 내년 초에 30만 선이 무너져 2개의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을 유지 할 수 없게 되는 등 지역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익산시 인구가 지난해 말 부터 올 6월 말까지 총 1천529명이 감소했다. 웅포면 인구가 1천928명인 것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만에 1개 면단위 인구가 유출 된 것이다. 이대로 가면 2012년 초반이면 국회의원 의석 2개를 유지할 수 있는 30만명 선이 무너지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30만6,669명이었던 익산시 인구는 올 6월말 현재 30만5,140명으로 월평균 254.8명의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19대 총선을 치르는 2012년 4월 11일을 전후해 29만대로 추락할 것이 불보듯 뻔한 실정이다.

인근 군산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266,922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 268,842명으로 1,920명이 증가해 월평균 320명의 증가세를 기록 했다. 군산시는 이같은 인구증가 추세와 관련, 대기업 등 많은 기업이 지역에 유치되면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자 취업을 위해 군산시로 편입한 외지인의 숫자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경우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635,007명이었던 인구는 지난 6월말 현재 636,588명으로 6개월 사이 1,581명이 증가해 월 평균 263명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