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 예산이 7천78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익산시는 지난 1일 익산시의회 150회 2차 정례회에 7천783억9천595만원 규모의 2011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제출해 승인을 요청했다.

올해 예산 7천429억8천782만7천원에 비해 4.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공기업 특별회계중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비로 지방채 발행액 500억원이 포함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적자재정이다.

의회는 상임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삭감 조정한 뒤 오는 24일 4차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내년 세출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5천850억6천495만원, 공기업 부문을 포함한 특별회계 예산은 1천933억3천100만원이다.

특별회계 가운데 상하수도 부문 예산은 933억7천여만원, 일반산단 조성 등 공영개발부문에 906억5천여만원, 의료, 도시개발, 미집행 대지보상, 주택, 농공지구조성, 기반시설 부담, 수실 개선 등 기타특별회계 예산은 93억여원으로 편성됐다.

특별회계 중 공기업 부문 예산은 무려 1천840억원인데, 지난해보다 391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중 공영개발 부문은 213억, 하수도가 154억, 상수도 부문 23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기타특별회계는 지난해에 비해 87억원이 감액됐는데, 이는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돼 추가적인 비용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세입은 전체적으로 354억원(4.8%) 늘어났다. 이중 일반회계 부문에서는 0.87%(5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대신 상하수도 및 산업단지 조성 등 공기업특별회계 부문에서 391억여 원이 증액됐다. 농공지구조성사업 등 기타특별회계는 87억여원 줄었다. 

일반회계 부문에서 세수입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과 농업, 산업 및 중소기업, 도시개발 등의 예산은 늘었지만, 나머지 부문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거나 큰 폭으로 줄었다.

부문별 세출예산을 보면 우선 교육분야에 47억여원(68%),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에 35억여원(47%),  농업 125억원(17.5%), 지역개발 34억여원(17%),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21억여원(6%)이 늘어났다. 사회복지 예산은 2% 가량 소폭 늘었다.

반면 줄어든 부분은 재난 및 민방위비 63억여원(82%), 내년에 대형사업이 없는 관광체육분야 116억여원(29%), 도로 및 교통 103억여원(28%), 보건 분야 12억여원(11%) 이다.

한편, 익산시 내년 지방세는 수입은 910억여원으로 예상됐는데, 이 가운데 자동차세는 333억원, 소득세 215억원, 재산세 172억원, 담배소비세 156억원 순이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