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공무원들이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부서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상당수 포착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0일간 익산시청 종합감사를 실시했는데, 많은 공무원들이 각종 사업에서 업자에게 물질적· 행정적 특혜를 줬다.

또 관리감독을 고의적으로 게을리 해 편의를 봐주거나 불법을 눈감아주는 등 심각한 부패고리가 확인됐다.

전라북도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를 통해 99건의 부적절 행정행위를 적발하고 공무원 71명을 징계하라고 익산시청에 통보했으며, 41억여원을 회수하거나 추징하는 등의 재정조치를 내렸다.

단체장인 이한수 시장이 부패고리에서 자유로워로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공무원들의 비리 근절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잘 된 사례는 5건이 뽑혔는데,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여성친화도시 조성, 농특산물 공동브랜드화 추진, 시민참여형 시정 운영, 민원콜센터 개소 등이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