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시장, “강력한 수단 동원하겠다”

내년부터는 나태,무능하거나 부패한 공무원은 익산시청 공직사회에서 퇴출된다.

익산시가 새해 1월부터 무능공무원 퇴출제, 드래프트 인사제 및 헤드헌팅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강력한 인사 혁신정책을 펼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무능공무원 퇴출제는 할당량을 정해 공무원의 일부를 퇴출하는 것이고, 드래프트 인사제 및 헤드헌팅제는 부서장이 공무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인력을 뽑아가는 제도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비위사실이 한 번만 적발돼도 공직사회에서 추방시키는 것.

인사혁신과 관련, 이한수 익산시장은 2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는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높이고 대시민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익산시는 현재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높여 시민들이 공직자들을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서울시의 성공사례가 있는 만큼, 내년 1월부터 혁신적인 방안을 도입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단순한 조치가 아닌 아주 강력한 수단을 쓸 것”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한 무능 공무원 퇴출제와 드래프트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언급했다.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그가 민선4기 동안 공직사회를 몸소 체험한 결과, 민선 5기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대외적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이 시장은 “익산시는 현재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로부터 대규모 사업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였지만 이제부터는 열매를 맺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사업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서는 우왕좌왕하는 공직기강을 바로잡을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민선 5기 익산시정의 핵심 화두는 청렴도 향상과 서민경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익산시청 인사부서는 최근 서울특별시와 울산광역시, 농촌진흥청, 전라북도청을 방문해 인사혁신에 관한 성공사례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