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각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주민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는 이한수 익산시장은 "익산시의 비전을 실현하는 일에 시민들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관련기사5면>

이날 남중동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29개 전체 읍면동 주민간담회를 마칠 예정인 이 시장은 2011년 새해 과제로 '주민화합'을 강조했다. 지역 순회방문은 매년 1월께 실시했으나 올해는 조류독감 및 구제역 파동 때문에 한 달 가량 늦춰졌다.

이 시장은 시정보고를 통해 "지난 4년간은 익산시의 비전과 정체성을 찾고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일에 힘써 왔다"며 "이제는 이를 실현하는 데 시민들의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삼기낭산면에 조성하는 산업단지, 함열의 종합의료과학단지, 금마의 부품소재전용공단, LED협동화단지 등 50만도시 조성의 기반을 만드는 사업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익산시는 과거 석재 섬유 보석 등 전통산업에서 앞으로 식품클러스터 조성, 부품소재기업 유치, 신재생에너지 및 방사선영상의료산업 등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 익산시는 새만금의 배후도시, 향후 서울까지 68분 정도면 도착하는 '한국형 고속철'역을 갖춘 교통물류도시, 백제의 문화를 간직한 고대도시로서의 비전과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설정된 목표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한 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익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 서로 칭찬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4대 운동'을 제안했다.

시정보고 후 이 시장은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민원을 듣고 답변한 뒤 다과를 함께 하기도 했다. 한편, 읍면동 순회방문은 7일 모현 송학 오산, 8일 동산 영등2 영등1, 9일 낭산 망성 여산, 10일 춘포 왕궁 금마, 11일 삼성 삼기 황등, 14일 어양 팔봉 인화 순으로 진행된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