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시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지역주민 의견 청취에 나섰다.

매년 초 실시하는 순회방문의 일환이다. 하루 3개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이 시장은 오는 14일까지 29개 읍면동을 모두 돌아볼 계획이다.

순회방문은 우선 해당지역의 경로당이나 주요민원 발생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뒤 곧바로 지역의 통장이나 이장 부녀회장 발전위원 각 지역의 자생단체 관계자들과 주민, 지역의 기관장들이 배석한 읍면동사무소 회의실이나 강당에서 해당 지역 읍면동장이 새해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이후 도의원이나 시의원 인사말이 이어지고, 이 시장이 직접 나서 인사말과 함께 민선4기 성과 및 올해 주요 시정업무 계획을 설명한 후 간담회라는 형식을 통해 참석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답변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간담회가 끝나면 간단한 음료와 과일이 준비된 다과회로 마무리한다. 이 시장은 민선4기 업무성과와 새해 주요업무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익산시의 좋지 않는 이미지를 버릴 필요가 있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또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운동을 제안할 때는 대형마트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익산이 불량배가 많은 도시 또는 이리역 폭발사고가 있었던 곳 등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쁜 이미지를 없애는 대신 고도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시, 여성 친화적이고 감성적인 도시, 정주여건이 좋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으로 민선5기의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불량배가 많은 도시'
'폭발사고 있었던 곳'
부정적 이미지 없애고,
고도의 숨결 살아있는
여성 친화적 감성도시
'탈바꿈'에 집중할 터

업무보고 말미에는 "서로 헐뜯고 시기하기보다는 칭찬해주고 박수쳐주고 좋은 점을 자랑하는 '플러스 사고'를 통해 익산의 기를 살리기는 운동을 전개하자"고 말했다.

특히 "대형마트가 편할지는 모르지만 그곳을 이용하면 자금이 역외로 유출돼 지역상인과 주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되도록이면 지역의 골목상권이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각 읍면동장이 실시하는 지역별 업무보고는 사무소마다 다른 특징을 나타냈다.

지역에 어떤 사업이 진행되는지 모를 정도로 간단하게 보고한 읍면동장도 있는 반면, 그래프와 도표 등을 이용해 상세하게 설명한 직원들도 있었다.  

읍면동 주민숙원을 들어보니

남중동 "시 청사 신축 시급"
신동 "대학로 활성화 대책을"
마동 "주민센터 신축 필요"

업무보고 첫날인 28일에는 구도심권인 남중동과 신동 마동 사무소에서 새해 업무보고가 실시됐다.

올해 남중동에서 실시될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전북기계공고 뒤 도로개설공사, 이화아파트 앞 소공원조성사업, 시청~남성맨션간 인도설치, 아동안전CCTV설치, 남바우 안길포장 등이 포함됐다.

또 이리공고와 남창초 북초 이리고 공원화사업, 상록어린이집 외 3개소 시멘트포장, 행운주유소 주변 등 2개소 하수도정비공사, 신호등보호캡 설치, 보안등 설치 등의 지역개발사업이 이뤄진다.

참석 주민들은 △소라산공원의 조속한 추진 △시청사거리~이리고 사거리까지 인도 설치 △기계공고 옆 도로 공사 조기완공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도서관 설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들의 서비스정신 계도 △시청 및 북부시장 골목 이면도로 주차라인 조성 △북초등학교 주변 하수로 역류 방지 등을 건의했다.    

신동에서는 북부하수처리장, 통정 동산 현영 지역 농로포장,   석방육교~도축장 도로개설, 보안등 설치 30개소, 사업주체 문제로 논란이 된 익산유스호스텔 건립, 새한주유소 사거리 구조개편, 신동초 등 공원화사업, 도치 소신 만석 지역 안길 포장, 원불교 대각전 보수, 어은 내곳 마을 하수도정비 등 20개 사업이 추진된다.

참석한 주민들은 △신동주민센터 별관 신축 △원대사거리~익산대로 변 인도 및 경계석 설치와 은행나무 정비 △계문동 석방육교 도로개설 △도축장 (주)축림 주변 가림막 설치 등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현영~만석 농로 공사 재개 △탁구장 증설 △동산마을 경로당 신축 △버스노선 개설 △동산육교 옆 소방도로 개설 △남북로 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배산체육공원~다가포 도로 개설 △대학로 활성화를 위한 주차공간 조성 및 지중화사업, 대학로 특화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

마동에서는 상우아파트~은실교회 입구간 아스콘 덧씌우기, 이리초 주변 CCTV 설치, 이리초 공원화사업 등이 지역 숙원사업으로 실시된다. 주민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주민센터 신축 △409호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하수도 정비 △원대 정신병원~수도산공원 도로 확장 등을 주문했다. 

함열읍 "농공단지 조성 필요"
용안면 "용안교차로 입체화를"
용동면 "수박 하우스 지원을"

읍면 순회방문 이틀째인 3월 2일에는 함열 용안 용동 지역의 업무보고가 실시됐다.

올해 함열읍에서 추진되는 주요 현안으로는 소도읍 육성사업, 사고 우려가 높은 용성 철도건널목 입체화사업, 장등지구 배수로 정비, 다송리 박전마을 배수로 정비 외 9개 사업, 제일아파트 침수지역 하수도 개량 등이다.

시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미력리 도로개설공사 조속 추진 △상수도공사로 인한 도로 유실부분 아스콘 덧씌우기 △동지매마을 농공단지 조성 등을 시장에게 주문했다.

용안면에서는 삼세오충렬사 정비사업, 용안향교 종합개발사업, 안대·신은마을 배수로 설치, 용산마을 배수로 설치 및 포장, 석동마을 농로 포장, 덕용마을 아스콘 포장, 간이마을 안길 및 진입로 확포장, 화정마을 주차장 아스콘 포장, 보안등 설치 등 현안 및 주민숙원 사업이 실시된다.

이에 주민들은 △삼세오충렬사~자라·은혜마을~용안파출소 사이 인도 개설 △연동마을 경로당 마당 및 동네 안길 재포장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용안교차로의 입체화 또는 교통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용동면에서는 올해 연화마을~망성면 경계·구산~신화마을·면소재지~고창마을 등 3개 구간에 꽃길 조성, 당하제 주변 정비, 장묘시설 공원화, 도로 확포장 공사 5개소, 마을 안길 및 주차장의 아스콘포장 및 배수로 정비 4개소, 조류독감 닭 매몰지역 5개소 상수도 확충 등이 추진된다.

주민들은 △두무마을 하수 및 우수 역류 현상 방지 △수박농가 하우스 재설치 지원 △실내 게이트볼장 구축 및 다목적운동장 인조잔디 공사 △볏짚환원사업비 증액 △농소마을 농로포장 △화배 양계장 앞 진입로 포장 △지하수시설신고 간편화 △용동경로당 화장실 보수 △동고 서고마을 상수도 설치 등을 요청했다.

웅포면 "차나무 수익 방안을"
함라면 "저수지 용수 교체를"
성당면 “도로 아스콘 포장을”

읍면 순회간담회 3일째인 지난 3일에는 웅포 함라 성당면에서 업무보고가 실시됐다.

웅포면에서 현안 및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판포지구 배수로 정비, 오토캠핑장 조성, 숭림사 보광전 정비 등이다.

또 웅포초 공원화사업, 농로포장 및 배수로 정비 각 3개소, 안길포장 및 교량 보수, 보안등 설치6개소, 해넘이 축제 지원, 곰개나루~대붕암리 사이 명상코스모스 꽃길 조성 등이다.

주민들은 △숭림사~제석리까지의 도로파손 대책 △둘레길 주변 편의시설 조성 △차나무단지 내 주민수익사업방안 강구 △팜코마을 금강 경관조망대 조성 △금강변 편익시설 설치 등을 주문하며 웅포골프장 문제에 대한 현황을 묻기도 했다. 

함라면에는 올해 김안균가옥 정비, 함열향교 보수, 원예작물 생산시설 지원,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신대지구 전원마을 조성, 장등 행동 안정 다은 마을 농로포장, 신대리~다망리 도로 덧씌우기, 다은마을 안길 포장, 보안등 설치, 간성마을 배수관 공사, 수동~금곡 간 도로포장 등이 추진된다. 또 분기별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내고장 유산 탐방사업을 벌이고, 11월에는 시민들을 상대로 함라산 둘레길 걷기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정류장 내 친환경화장실 설치 △농어민안전공제 지원비 확대 △수동마을 1공구 도로 포장 △오염된 저수지 용수 교체 △읍면 담당 환경미화 업무 읍면사무소 이관 등을  요청했다.

성당면에서는 흑미단지 조성, 아름다운 금강변포구마을 가꾸기 사업, 중화 신기 장전 삼산 내갈 마을의 농로 포장, 회선마을 용배수로 정비, 신기마을 선형개량공사, 성당초 진입로 확포장, 두동마을 편백숲 산책로 조성  등이 현안 및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버스 통행 농로 확장 △도로 아스콘 덧씌우기 및 교행공간 확보 △성당포구~부곡마을 도로 재포장 △외장마을 배수로 설치 △마을별 CCTV 설치 △함열~성당 도로 아스콘 포장 및 자전거도로 개설 등을 주문했다. 

중앙동 “역 주차장 추가 조성”
평화동 “주거환경 개선 지속”

3월 첫째주 마지막이었던 4일에는 중앙 평화동에서 업무보고가 실시됐다.

중앙동에서는 창인시장 주차장 조성 및 보강공사, 매일시장 여성전용주차장 신설, 중앙초 공원화사업, 영정통길 특화거리 조성, 2공구 하수관구 정비 등이 주요 현안으로 추진된다.

이와함께 창인아파트 재개발, 갈산동 골목길 확장 및 공동주차장 조성, 중앙동 전지역 도시가스 설치, 주현우체국~제일건설 사이 도로 확장, 영정로 및 우체국길 일제 정비 등의 사업도 실시된다. 

참석 주민들은 다양한 건의사항을 내놓았는데 △구 철도관사 안길 우천시 역류현상 방지 △익산역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 △상가에 도시가스 시설공사 조기 지원 등을 주문했다. 평화동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원주아파트~우석장례식장 사이 도로 확장, 농로 포장 및 배수정비 12개소, 보안등 신설 7개소 등의 사업이 실시된다.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목천 원주아파트~우석장례식장 도로 확포장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속 추진 △복합환승센터 조성시 이전되는 버스터미널 부지활용방안 강구 등을 요청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