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성친화도시를 선언한지 2년이 지난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붐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익산시를 기점으로 여수시 강남구 수원시 시흥시 등 9개 지자체가 추가로 여성친화정책을 채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백희영 여성부장관이 익산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익산시를 비롯한 10개 도시가 여성친화도시 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향후 발전과정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지난 2년간 익산시가 추진해온 여성친화정책들이 타 지자체로 확산된 것이다.

여성친화정책은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이듬해인 2009년 3월 정부는 익산시를  여성정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시는 이어 제45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우수자치단체장’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여성친화도시 추진기반을 마련했다. 또 같은 해 여성친화도시 평가 및 발전방향 수립 용역을 통해 여성친화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가족관계학회에서 가족친화상을 주기도 했다. 시는 2014년까지를 익산여성친화도시 정착 및 확산기로 정하고 시스템 및 프로그램 내실화를 기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가 여성친화 중심도시로 거듭난 것은 여성친화정책에 공감하고 이를 지원하는 시민들과 감성도시를 실현하려는 익산시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