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관내 주요 일반주택지구 50곳에 쓰레기 분리수거대를 설치했지만 주민의식 부족으로 거의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식 변화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분리수거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관련기사8면>
익산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읍면동별 수요조사를 통해 공동주택을 제외한 일반주택 지구를 대상으로 신청받은 174 지구 중 50개 지역을 대상으로 총 2억원을 들여 분리수거대를 제작, 설치했다. 하지만 효과는 크게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리수거대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데다 주민의식이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1년 3월말 현재 익산시 11만9천66세대 중 아파트 등 6만여 공동주택의 경우 아파트 관리업체 또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분리수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익산시가 시 전역에 최근 품목별 마대와 그물망을 제작 배분해 90% 이상의 분리수거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을 제외한 5만7천144세대(48%)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반주택과 상가의 경우 공동주택처럼 체계화되거나 조직화된 분리정책이 없어 배출된 쓰레기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시민들의 쓰레기 분리배출 의식 또한 부족해 분리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익산시가 일반주택과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분리수거대를 추가로 설치하려 해도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지역사회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