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음식물쓰레기의 배출무게를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큰 폭의 음식쓰레기 감량효과와 시민들의 처리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익산시는 지난달 7일 환경부와 행정안전부가 전국에서 10곳을 가리는 시범공모사업에 응모, 음식물쓰레기 배출자별 배출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인 'RFID(무선정보인식장치) 종량제 방식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 이상의 음식쓰레기 감량효과 및 시민 요금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익산시민이 현재 부담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840원으로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비 안에 포함되어 납부되고 있다. 음식점의 경우 100㎡이하는 1만원, 100~300㎡ 사이는 2만원, 300㎡이상은 처리 전문 위탁업체에 맡겨 50만원까지도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종량제 사업이 도입되면 배출하는 양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음식쓰레기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만큼 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익산시는 이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공동주택에서 일반주택과 상가에 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방식에는 RFID 방식, 납부칩 방식, 봉투방식이 있으며, 이 중 RFID를 활용한 종량제는 무엇보다 배출자 별로 버린 양(무게)을 계량해서 정확한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감량 효과가 큰 장점이 있다.

현재 익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송동 리젠시빌 아파트, 영등 주공 1,2단지 1천5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공동주택 6만세대로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