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야음을 틈타 부송동과 어양동 영등동 일대를 엄습했던 악취 진원지가 익산 1,2산단내의 L사, K사, N사, O사 등 4곳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4면>

익산시는 지난 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봄철 악취발생 사업장 검찰합동 단속을 실시, 악취를 유발하는 이들 4개 사업장에 시설개선 지시를 처분했다. 시는 또 이들 업체와 3개소의 주거지역, 하수처리장 1개소 등 7곳의 악취발생 주요지점에서 악취를 포집, 환경컨설팅 업체에 성분 분석과 수치 검사를 의뢰했다.

익산시는 이가운데 L사와 N사가 주요 악취 유발업체였다고 밝혔다. 시 환경위생과는 이들 주요 악취원인 회사와 익산시 내 40개 악취 중점관리 업소, 축산농가 등을 철저히 관리해 2011년 부터는 악취가 없는 익산시를 만들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고있다.

익산시 환경위생과는 "지난해 악취를 유발했던 사업장 5개소가 시설개선을 하지 않고 다시 악취를 발생시킬 경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악취 중점 관리업소 40개를 대상으로 자진해서 악취 발생 현황을 보고하고 개선방향을 시에 보고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담당 과장을 비롯해 신규 직원들로 조직을 재정비한 익산시 환경위생과는 지난 3월 6일 올해 악취와의 전쟁을 목표로 2011년 악취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같은달 11일에는  7개 악취관련 부서와 악취저감대책 간담회를 실시하고 11일부터 4월 1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악취중점관리업소 40개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였다. 이 결과 시는 주요 악취유발 사업장 5개소에 시설 개선을 지시했고, 위반사업장 11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3배나 초과한 왕궁의 S비료공장에 대해서는 조치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가축분뇨 침출수를 농수로에 배출한 망성의 비료공장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또한 시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하지 않고 설치신고를 미이행한 채 액비를 불법으로 매립한 시설 등 10개소에 대해서도 역시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