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117개 시민사회단체와 익산시의회가 지난달 28일 롯데마트익산점 앞에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이용실천서약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실천 선언문을 낭독한 후 대형마트가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휴일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고, 시민들을 상대로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실천 선언문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앞으로 대형마트 이용을 자제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이 들어있다,

선언문은 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점과 정치권과 국회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수퍼마켓의 영업시간과 판매품목, 입점을 제한하는 유통법과 상생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월 익산시의회와 2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익산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추진한 시민참여운동의 일환이다.

공대위는 시민단체가 서명한 서약서를 익산시전통시장연합회 회장과 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연합회와 조합은 장바구니를  공대위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공대위는 이달 중순께 서울 대형마트 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전라북도 시군의장단은 이날 익산과 함께 도내에서 펼쳐진 도민서명운동 1차분을 취합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영환 위원장을 면담하고 유통법과 상생법 개정을 촉구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