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 익산은 새로운 익산의 미래를 창조할 가치있는 대안으로 농업을 꼽을 수 있다. 익산 농업을 관장하고 있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눈부신 도약을 이루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전문성과 지속성 그리고 창조적인 활동이 익산 농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 중에서 익산농업의 자긍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익산 공동브랜드 '탑마루'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전국 유명축제로 자리하고 있는 국화축제, 타지역에 비해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살펴봤다.

<글 싣는 순서>

1. 탑마루
2. 농기계 임대사업
3. 국화축제
4. 농업기술센터 소장

익산 '탑마루' 쌀, 없어서 못판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 마인드 결과로 분석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가 개발한 익산시 공동브랜드 '탑마루'쌀은 익산시보다 타지역에서 인기가 더 많다. 물량이 부족해 정작 시민들은 익산에서 생산된 쌀을 먹지 못한다. 

익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쌀, 고구마, 딸기, 양파, 마 5개 품목의 브랜드 명칭을 '탑마루'로 단일화 하고 우리시 공동브랜드인 '탑마루' 농산물 고품질화로 전국 브랜드화 했다. 시장개방이 확대되고 대형유통업체가 성장하면서, 소비자기호 다양화 등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타지역과 차별화된 우리시 농특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익사시가 마련한 육성안이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의 이 육성안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특히 '탑마루' 쌀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총 2,180톤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지만 익산시 관내 보다 타지역에서 인기가 많아 정작 시민들은 익산에서 생산한 쌀이 없어 먹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혁신적인 마인드와 노력에 기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익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창의적인 홍보와 마케팅으로 서울 5개 구청을 상대로 친환경 탑마루 쌀은 학교급식을 시작했다. 이어  태능선수촌을 비롯해 농수산홈쇼핑, M마트, 엔젤홈마트 굿모닝마트 등 수도권 대형마트, 친환경웰빙직판장, 인천하나로, 서울 양곡도매 등에 쌀을 납품했다. 또 인천 하나로크럽, 수원과 전주 하나로크럽, 고향물류 등 대형매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탑마루 쌀은 수도권에서만도 80% 이상 소비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불과 6개월만에 농림부 주관으로 전국소비자연합회에서 선정한 전국 12대 브랜드 안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브랜드육성 담당은 "익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쌀인 탑마루쌀은 일단 먹어봐야 좋은지 안다"면서 "쇼핑몰 구축과 온라인 판매, 애플 등을 개발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 매출시장이 80% 이상 중점적으로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익산 관내에서는 농협계통 마트나 중소형마트 등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이 다른 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다른 쌀의 생산량이 1필지 당 25가마인 반면 탑마루쌀은 20가마 정도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다. 또한 친환경 탑마루의 경우 익산교육지원청을 통해 익산 관내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개척을 많이 해 올해도 7월 말이면 쌀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