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탑마루
2. 농기계 임대사업
3. 국화축제
4. 농업기술센터 소장

익산시가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은 수백에서 수천만원하는 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들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농가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가의 농기계 구입은 농가 경영을 압박하는 가장 커다란 원인이다.

정부의 사업으로 시작해 실시하고 있는 익산시의 농기계 임대사업은 남다르다. 농업기술센터가 중점을 두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트랙터, 퇴비살포기 등 총 42종 223대의 농기계를 구입, 전년 대비 올해의 경우 이용율이 200% 증가했다. 이는 익산시농업기술센터가 농민들과의 네트워크 구성이 잘 되어 있고,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전년 대비 200%의 이용 증가율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농기계 임대는 최소 1천원부터 시작해 4천원에서 최대 18만9천원의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관리기의 경우 구굴기, 제초기, 복토기 등은 수량도 10대나 있고 사용료는 1천원 밖에 하지 않는다.

신청도 편리하다.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고 전화 방문 등 이용이 언제나 편리하다.

임대 기준

임대 기준은 임대농가의 형평성과 운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임대신청을 받은 뒤 1농가에 기종별로 1대를 기준으로 임대해 준다. 또한 익산 농업인에 한정해 임대함을 원칙으로 한다.

사용기간은 1기종 당 3일 이내로 하며 동력엔진의 경우 면세유가 지급되며 유류비는 본인부담으로 하고 있다. 과수용 SS분무기는 6일까지 가능하며 2회 연장 가능하다.

임대현황

2007년 12월에 익산시농업기술센터는 11종 36대를 구입해 2008년에는 총 139대를 농민들에게 임대했다. 이어 2009년에는 3대를 더 구입해 총 11종 39대를 보유한 상태에서 260대를 임대해줬다. 임대량이 두배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009년과 같은 11종 39대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대량은 324대로 늘었다.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익산시가 농기계 임대사업에 대단위 투자와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종에서 올해 42종으로 기계 종류를 늘리고 39대에서 185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224대를 보유하게 됐다. 당연히 임대량이 늘어났긴 했지만 총 534대를 임대해 전 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임대비율을 기록했다.

여타 지자차와는 다른 성과와 기록이라는 전언이다. 이는 그만큼 농업기술센터의 직원들의 열심히 노력한 결과 및 농민들의 호응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시 농기계임대 관계자는 “농기계순회수리 교육을 통해 효율적인 농기계 활용을 위한 정비기술과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면서 "농기계 임대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농민들의 시름이 한층 가벼워진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