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28일부터 열흘간 열릴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전시될 국화를 농민들이  열심히 재배하고 있다.

<글 싣는 순서>

1. 탑마루
2. 농기계 임대사업
3. 국화축제
4. 농업기술센터 소장

익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해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익산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진 최고의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그 비결은 뭘까. 초창기부터 전 직원이 합심해 땀과 열정을 쏟은 결과로 분석된다. 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를 위해서 일하는 일꾼들의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보여주는 농업기술센터의 국화축제 일면을 살펴봤다.

◆국화축제의 출발 도농복합도시

익산시는 도농복합도시로 전국적으로도 농업의 비중이 큰 지역이다. 도시의 산업과 농업의 비율이 엇비슷하지만 도시와 농촌을 잇는 매개체가 부족한 실정에 있다. 이 와중에 익산시농업기술센터가 농가와 도시민을 엮는 중요한 촉매재인 국화를 통해 익산을 자랑스런 국화의 도시로 만들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의 자랑이 익산시 전체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한 것.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익산시 시화인 국화를 소재로 지역의 농산물 판매와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도시민에게는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국화전시회를 2001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3년간 개최했다.

한발 더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2004년부터 행사장을 중앙체육공원으로 옮겨 확대 추진하기 시작했다.

국화전시회와 축제 초창기에는 기술센터의 전직원이 퇴근후에도 국화재배포장에서 국화를 재배하고, 전시장까지 운반하는 힘든 일정을 거쳤다.

이런 열정의 결과 지난 7년간 국화축제 기간 중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수는 200만명에 이른다. 축제를 통해 행사기간 중 익산농산물 30여종 3억원, 농가에서 생산한 국화 상품 2억원, 축제기간 동안 홍보로 주문되는 익산 농특산물 브랜드 판매확대 12억원, 행사 중 지역경제 기여 3억여원에 이른다.

현재 행사장 총 판매장의 매출액이 매년 5억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년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화축제의 가장 중요한 결과물은 '시민들의 행복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의 직원들 대부분이 농업지도사로 전문성을 가진 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남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화축제의 성공요인

우선 농업기술센터는 국화축제를 단순히 기관에서 주도하는 축제가 아닌 시민이 축제에 참여하고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매년 5월 국화묘를 시민들에게 무료분양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국화사랑연구모임을 조직해 매월 2회씩 수준 높은 국화작품 재배교육도 실시했다. 이에 초창기 29명에 불과하던 회원은 2011년 현재 130명으로 익산시민은 물론 타지역민까지 참여하는 우수모임으로 발전했다.

축제의 전국화를 위한 규모확대를 위해 기술센터에서의 한정된 국화생산의 걸림돌을 지역 화훼농업인에 화분국화를 계약 생산해 농가소득향상과 많은 양의 국화를 재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국화축제의 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국화는 모두 익산시 관내 45 농가에서 생산되는 32만점의 국화가 전시되고 있는 것. 이처럼 화훼농가를 통해 생산되는 국화를 포함 총 53만점의 국화 및 초화류가 국화축제의 장에 전시되고 있다.

또한 국화 수송시 지역의 군부대(육군부사관학교, 공수부대)와 연계해 막대한 인력과 경비를 절감한 것도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을 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진행되는 국화축제

올해 진행되는'제8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국화, 보석과 사랑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익산시의 주력산업인 보석을 테마로 한 국화작품 전시와 올해에도 (사)한국화훼협회와 전국 국화작품 경진대회를 추진하여 전국 최고의 국화작품들이 익산에 다 모이게 돼 타지역과 차별화된 최고의 국화축제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년 축제는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농특산물 운영부스를 50개소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농업의 발전에 앞장서고 익산시의 특화산업인 보석산업과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의 해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류문옥 소장은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시민은 물론 전국민에 사랑받는 전국적 축제로 발돋움하였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만족도 높은 축제로, 단순 소모성 행사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국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