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 한해 동안 부송동을 비롯한 어양동 영등동 팔봉동 동산동 등 시민들이 악취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왔는데도 해당 지역구 조배숙 의원은 이를 일절 외면해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조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를 위해 전국투어에 전념하는 등 개인 영달 추구에 시간과 비용을 집중, 그에 따른 퇴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익산시 을지역 시민들은 지난해와 올해 두 해 동안 야밤을 틈타 기습하는 악취로 밤을 세우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조 의원은 그동안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익산시와 전라북도 등을 단 한번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이 없었다. 또, 단속기관이나 악취배출기업을 향해 단 한차례 악취해결 촉구 성명을 발표한 적도 없다.

익산참여연대에 따르면 전라북도 국회의원 중 지난 한 해 동안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의원은 조배숙(3억3,555만원) 의원이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교통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의원도 조배숙 의원(6,52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고위원 선거와 선거운동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닌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밖에도 조 의원은 홍보비로 전북에서 가장 많은 비용(9,492만5천원)을 사용했다.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손쉬운 방법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비중을 뒀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한 시민은 "도대체 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뽑아준 국회의원이, 자신이 속한 지역구민들이 악취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일절 관심이 없고 최고위원 선거를 위해 전국이나 돌아다니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면서 "이처럼 지역을 위해 일하지 않는 정치인은 지역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무소속 손문선 의원 외에는 지역 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치명적인 물질이 함유된 악취에 대해 단 한 번 언급이 없었다"면서 "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악취문제에 일절 무관심한 민주당 을지역위원회 소속 정치인들도 모두 퇴출시켜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