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의 마을 보상 문제 남아 정·관계 해결 나서야

<속보>지난해 4월부터 대형 화물트레일러가 마을을 통과하면서 불거졌던 동익산역 진입로 통행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최근까지 동익산역을 진입하기 위해 주거지역과 옥야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대형 화물트레일러가 1월 말부터 나룻가 도로를 통행하면서 진입도로 민원이 해결된 것.

이로인해 그동안 교통사고 등 위험으로부터 동산동을 비롯한 인근 주민 6천여명과 옥야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길이 안전하게 됐다. 또한 대체우회도로 사업부지 일대 나룻가 마을 주민들에 대한 보상문제도 익산시와 물류업체의 협력으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마을에 대한 시공사와의 보상문제만 해결돼면 동익산역 진입로 민원이 모두 막을 내리게 된다.

동익산역 진입로 문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5월 21일부터 새로운 동익산역 화물운송역의 운행을 개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별도의 진입로를 개설하지 않은 채 화물운송차량을 주거지역으로 통과를 강행하면서 발단됐다.

주민들은 '신동익산역기존도로대형트레일러통행반대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류진택)를 설립, 같은해 5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를 상대로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권 보장, 대형화물운소차량진입로 운행계획 철회, 대체도로 건설을 주장해 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가 구동익산역에서 새로이 이전할 동익산역까지의 도로를 도시계획만 세워놓고 개설하지 않은 채 대형 화물운송차량이 아파트 등 주민 주거 밀집지역과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나선 것이다.

이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지난해 6월 말까지의 사업 약속 미이행 및 사업 기피, 대체우회도로 사업부지 보상문제 발생 등의 난항을 겪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동산동과 옥야초등학교 대형 트레일러 통행문제는 해결됐지만 나룻가 마을과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보상문제가 해결되면 동익산역진입로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다.

주민대책위 류진택 위원장은 "주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기관이 사업을 시행하는데 있어 보다 더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바라고,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해준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진입로가 개설되고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류진택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해단식을 갖고 해산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