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용 임영애 김정수 임병술은 상임위원장 피선

익산시의회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161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대체로 무난하게 끝났지만, 민주통합당 및 갑 지역 출신 의원에 보직이 집중됐고, 강한 의회를 표방한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해 향후 상임위 활동과정에서 소통의 문제를 남겼다.

의장에는 김대오, 부장장엔 최종오 의원이 2일 선출됐고, 3일에는 성신용·임영애·김정수·임병술 의원이 각각 운영·기획행정·보건복지·산업건설 위원장에 당선됐다.
상임위 배정도 이뤄졌다.

기획행정위원회에는 임영애 위원장을 비롯, 박종열(부위원장) 김연식·김영희·박종대·송호진 양종규·장오준 의원이 배정됐다.

보건복지위원회에는 김정수 위원장과 소병홍(부위원장)·김대중·손문선·이상열·이영수·주유선·최종오 의원이 포진했다.  

산업건설위원회에는 임병술 위원장을 포함, 이경애(부위원장)·김일영·백경민·성신용·송병원·조규대 의원이 자리를 잡았다. 운영위원회는 성신용 위원장을 비롯, 박종열·김연식·소병홍·이상열·이경애 의원이 각 상임위로부터 추천돼 구성됐다.    

이번 원 구성 과정에서는 의장과 보건복지·산업건설 위원장 선거가 2차 또는 결선(3차)투표까지 가는 등 의원들의 성향이 양쪽으로 뚜렷하게 갈라졌다.

우선 김대오·양종규·장오준 의원이 출마한 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김대오 의원 11, 양종규 의원 7, 장오준 의원이 6표를 얻었는데, 2차 투표에서는 김대오 의원 12, 양종규 의원 11, 장오준 의원 1표가 나와 결선투표로 이어졌고, 최종 투표에서 김대오 위원이 14표를 얻으며 양종규(10표) 의원을 제쳤다. 대체적으로 1,2차 투표에서는 소신투표, 나중에는 전략적인 투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정수·송호진 의원이 1차에서 각각 12표를 얻어 2차 투표에 들어갔는데 김 의원이 14표를 얻어 당선됐다. 산업건설위원장 투표에서는 임병술·백경민 의원이 1차에서 각각 11표를 얻고 기권이 2표 나왔는데, 2차투표에서도 두 의원이 또 같은 표(12표)를 얻어 결선투표에서 13표를 얻은 임 의원이 백 의원을 힘겹게 눌렀다.

다만, 부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최종오 의원(14표)이 송병원 의원(10표)을 무난히 따돌렸고, 기획행정위원장 투표에서는 무소속 손문선 의원(11표)을 임영애 의원(13표)이 1차에서 두 표 차로 이겼다. 운영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성신용 의원도 1차에서 당선됐다.

대부분의 투표에서 보직 후보들은 1,2명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는데, 특히 집행부 견제와 의회의 위상 정립을 강조해 온 송병원 손문선 송호진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