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내부 식품전문단지와 배후도시로 개발,
연구소·수출기업 유치.. 매출 15조원 기대
농식품부는 28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식품강국으로의 도약에 강력한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식품산업단지 조성에 천혜의 조건으로, 미래 우리나라의 식품산업을 책임질 중심도시가 될 호기를 맞고 있다.
5조 달러 이상의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는 아시아 최초의 한국형 푸드밸리를 목표로 하는 종합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반가운 이유다.
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식품클러스터 조성의 5대 핵심전략으로 인프라 조성, 연구개발(R&D) 강화, 수출 활성화, 기업역량강화, 투자유치를 제시했다.
◇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입주기업이 최상의 여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식품산업문화도시(FOODPOLIS:푸드폴리스)로 건설된다. ‘푸드폴리스’는 식품과 도시가 결합됐다는 의미로 232만㎡의 식품전문산업단지와 126만㎡의 배후복합도시로 나눠 조성된다.
배후도시에는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타운하우스, 한옥타운,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외국인학교, 식품특성화고교와 대학, 식품박물관, 글로벌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산업인프라는 1급 용수공급, 교통·물류, 폐수·폐기물 처리, 에너지 공급 등 기업에 필요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 기업 혁신, 고부가가치 창출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자체 연구개발시설로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시험생산시설), 임대형공장, 지원센터 등 6대 기업지원시설을 갖추고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나아가 인근 전주·완주 혁신도시에 들어설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국책식품연구소와 대덕연구단지의 IT·BT기술을 연계해 입주기업들이 국내외 식품연구기관과 협업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농업과 연계성이 높고 성장성이 큰 5대 핵심분야(발효·전통, 기능성식품, 천연첨가물, 곡물가공, 글로벌 기호식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수출 활성화 지원
수출지향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수출 검역·검사 통합사무소를 설치한다.
사무소는 수출정보에서 바이어상담까지 일괄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돕는 역할을 한다. 또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담 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종합보세구역을 지정해 식품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지 농가와 기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농·수협을 통한 원료 농산물 공급시스템을 구축해 입주기업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 인력 공급 및 역량 강화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식품인력중개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입주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식품 특성화대학 유치, 식품 관련학과 학생의 인턴십 프로그램운영 등을 통해 우수인력을 적극 확보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입주기업에게는 다양한 세제·재정지원과 함께 농식품부의 '모태펀드'(개별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벤처·창업투자조합 등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등을 통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주거래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지원과 상담도 추진한다.
◇ 기업과 연구소 투자유치
정부는 2015년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기업 150개, 식품연구소 10개 입주를 목표로 대기업과 연구소 유치를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기술집약적 기업 위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입주기업에게는 국세와 지방세를 5년간 100%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 또 최고 100억 원까지 투자·고용·근로정착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재정지원이 따른다. 특히 외국인투자지역(FIZ)과 종합보세구역을 지정해 글로벌식품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수출 증대와 물류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 총매출 15조원, 수출 30억불 기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5년까지 기반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9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고 올해는 토지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2년간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6개 기업지원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총 5,53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0년에는 농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만2천명의 고용유발과 함께 입주기업 총 매출 15조원, 수출 30억불에 이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익산시는 식품산업문화도시로서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완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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