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버섯 농장, (주)올자란이 농기원과 익산농기센터의 도움을 받아 재배하고 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는 기존 벼 육묘장의 미활용기간을 이용하여 목이버섯을 재배함으로써 육묘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가소득도 높이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목이버섯은 중국에서 무얼(木耳)이라고 불리는데, 쓰촨성 지방요리에 흔히 쓰이며 나무껍질 위에서 야생으로 자라거나 재배하는 작물이다. 

익산지역에서는 (주)올자란(대표 정일완)씨가 전북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2005년부터 목이버섯재배를 시도했고 2010년  5년여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목이버섯 톱밥봉지재배법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재배에 돌입,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했다.

새로 개발된 톱밥봉지재배는 생육관리 및 수확을 일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연중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재배법이다.

또한 딸기나 고구마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다른 작물을 수확하고 쉬는 기간에 톱밥봉지를 놓고 재배할 수 있어 간이시설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기에 시설비가 많이 들지 않고 누구나 재배가 가능하며 농가 조수입도 벼농사대비 400% 소득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읍면동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설치된 벼 육묘장을 이용해 목이버섯재배를 시범재배함으로써 육묘장의 이용율을 기존 3개월에서 12개월 연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가소득도 벼 농사대비 400%의 소득을 올 릴 수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왕궁 벼육묘장에 목이버섯을 시범재배키로 했다.

목이버섯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고 야생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버섯이며 다른 버섯보다 맛과 씹는 촉감이 좋은 버섯으로 버섯의 변질이 적고 건조가 잘 되어 보관과 저장성이 강한 장점이 있다. 단백질, 칼륨, 철 및 칼슘이 많으며 각종 비타민의 함량이 높아 비교적 영양가가 높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섬유소 함량이 높고 교질상의 물질이 많아서 식용하게 되면 식도 및 위장을 씻어 내는 특수한 작용을 하며 외국에서는 인체 내에 들어간 털 및 섬유 모양의 잡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섬유소가 많아 변비예방에도 탁월하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