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올해까지 140여억원을 투입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교통체계구축사업(ITS)이 정부의 4대강 사업 등에 따른 예산 미확보로 표류되고 있어 추가 국비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은 2007년부터 익산시 주요교통축 무왕로 등 4개노선 28.2km에 대한 통행 차량의 실시간 교통제어, 차량사고 등 돌발 상황 발생에 따른 관리 및 대응 조치, 도로상황에 대한 각종 교통정보제공, 불법 주정차 위반단속 등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ITS 사업은 당초 2007년부터 올해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40억 9천4백만원으로 현재 집행액은 2007년부터 4차에 걸쳐 97억 5천2백만원으로 70%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4대강 사업 등에 예산을 투입하는 바람에 국비가 부족해 올해 준공을 완료하지 못하고 표류하게 됐다. 익산시는 내년도까지 사업이 표류하게 됨에 따라 현재 잔여사업비 43억 4천2백만원 중 국비 15억7천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익산시는 잔여사업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 부족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을 완료해 놓고도 준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조속한 예산 지원이 촉구되고 있다. 

한편, 정부가 조속히 예산을 내려줄 경우 ITS 사업으로 인해 주요 간선도로의 소통개선 및 호남고속도로 및 천안 논산고속도로 연계 및 우회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시내지역의 교통 소통이 원활하고 차량 지체 감소로 인한 쾌적한 교통운영 체계가 구축되며 각종 교통정보 수집을 통한 향후 각종 교통관련 사업계획 및 개선 자료로 활용하여 시정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