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신종인플루엔자A(H1N1) 감염환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고 익산도 20명 정도가 확진환자로 판명 나는 상태에서 11월 ‘대유행기’ 예상에 따른 특별한 보건대책이 필요하고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많고 병원이 없는 읍면 단위에 지역사회 감염 환자의 발병이 우려를 낳고 있다. 더 이상의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이다.
과거에 노출된 적이 없어 면역이 형성 안 되어 유행을 일으켜
신종인플루엔자A 급증 대유행 예고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2009년 5월 첫 주에 1명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6월 첫 주 9명, 7월 첫 주 193명, 8월 첫 주 318명, 8월 넷 주 1122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이런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느 곳도 더 이상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종플루의 유행이 앞으로 2년은 더 지속 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전 국민적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A(H1N1형)는 돼지인플루엔자에서 생긴 새로운 형태의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조류 독감(H5N1)과 다른 구조를 가진 병원체이며 일반 계절 독감 인플루엔자와도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다.
신종인플루엔자A는 과거에 노출된 적이 없어 면역이 형성 안 되어 유행을 일으켜 대규모, 중증 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세계 각국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 6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 팬데믹(Pandemic대유행기)’을 선언한 만큼 대유행이냐 아니냐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대규모 환자의 발생에 대비하여 만전의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익산시는 8월 25일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대책회의를 개최하고 27일 보건관련 공직자 예방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31일 거점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조기치료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무원대응요령 교육, 전세대별 대응요령 홍보, 사회복지시설 신종 플루 예방강화를 위한 교육을 9월 4일까지 완료하며 상황종료 때까지 공중보건의 17명과 보건관련 직원 40명의 특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신종인플루엔자A(H1N1형)의 대유행은 환자가 완만히 증가하는 ‘진입기’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가속기’, 환자가 대유행하는 ‘정점기’, 환자가 감소하는 ‘감속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국내는 7월, 8월 진입기를 거쳐 9월 현재 가속기로 접어들었고, 오는 10∼11월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고위위험환자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못하는
공공보건의료 체계, 지역집중치료센터 도입 필요
그러나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정부와 지자체는 고위험환자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못하는 등 환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공공보건의료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확충과 인력보강 등 보완대책이 시급하며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 혼란이 증가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공의료시설의 기능을 신종플루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민간의료 시설의 분담감이 늘어나면 저효율 고비용의 상황과 이동을 통한 전염확산을 발생할 수 있어 보건소 등 공공의료시설에 집중치료센터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9월부터 대유행이 시작되어 10월이면 전국적으로 800만명에서 1000만명이 감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방백신 접종이 11월 중순에서야 시작된다고 하니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그리고 치료제인 타미플루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손 씻기’외 특별한 예방대책을 내 놓지 못하는 부분에서 강제실시권 발동을 통한 치료제 약품생산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3,400명분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하고 3000개의 보호장구, 1,200개의 손소독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시 예비비 2억 5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손세척기와 소독제를 공공기관과 관련시설에 설치했다.
그리고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체계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58개소 107개 초중고등학교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다.
유행기준인 2.6명, 8월 2.76명으로 넘어서
위기단계 격상 검토
감염 후 48시간 이내에 타미 플루를 복용해야 하기에 2~3일 걸리는 검사는 20만원에 가까운 검사비만 들어가는 비효율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신종 인플루엔자 증상이 엿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가 의사의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신종 플루에 걸려도 이를 이겨낼 항체가 생길 수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40대의 사망률이 높다는 것으로 다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9월 1일 전재희 복지부장관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분율(1주일간 외래 내원 1000명당 환자수)이 8월 셋째주에 유행기준인 2.6명을 넘어서 2.76명에 이른다면서도 위기 단계를 격상할지 여부에 대해 단순히 분율만이 아니라 유행 규모와 속도, 지역적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평가회의’를 거쳐서 위기 단계 격상할지 여부를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