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에 한 성형외과가 16년간 의료보험 적용을 거부한데 따른 파장이 일고 있다. 치료 목적으로 성형외과를 방문한 시민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지 않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료목적임을 밝히고 건강보험 적용을 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익산의 A 성형외과는 16년 간이나 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려면 다른 병원에 가라고 했다.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한 환자들에게 50여만원까지 고액을 요구해왔던 A 성형외과는 최근 경찰과 검찰의 조사 이후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할 경우 이를 적용해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병원에 건강보험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35만원에서 5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요구할 개연성이 높아 반드시 건강보험을 적용을 해달라고 요구해야만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

얼굴이나 외부에 노출된 부위를 다친 환자의 경우 보다 더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 일반적으로 성형외과를 방문한다. 그런데 익산의 A 성형외과는 환자를 눕혀놓은 뒤 치료 후 성형비용까지 포함해 35만원에서 50여만원의 비용을 요구해왔다. 마음이 다급한 환자는 후일 잘못될 것을 염려해 비싼 비용임에도 이를 허락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성형을 제외한 치료 목적의 경우 꿰매는데 사용되는 비급여용 실을 포함해도 최대 5~6만원이면 될 것을 자칫 치료 후 성형까지 포함된 고액을 지불할 공산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해야 한다.

A성형외과가 40여만원 상당의 고비용을 요구할 경우 결국 이 40여만원의 비용에는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싼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봐야 한다.

특히 A성형외과는 환자가 40만원이 비싸다고 불만을 토로하면 성형 없이 20만원에 치료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이 역시 이 비용 안에는 건강보험을 적용한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을 경우 반드시 건강보험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얼굴이나 외면상 보이는 부분에 상처가 생겼을 경우 급한 마음에 비싼 비용을 감수 할 개연성이 높다. 때문에 성형외과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치료와 성형을 구분해서 진료 요구를 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 상처가 발생한 이후 1차 꿰매는 치료의 경우 약간의 비급여 부분인 고비용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5~6만원이 소요되기는 하지만 그 이상을 요구할 경우 성형까지 포함된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1차 꿰매는 치료는 흉터제거를 100%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1차 치료 후 성형시술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얼굴을 다친 환자는 1차 치료 후 성형시술을 할지 여부는 치료가 완료된 후에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A성형외과가 요구하는 성형비용까지 포함된 고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외부에 보이는 신체 부위를 다친 환자는 1차 치료와 2차 성형치료의 개념을 온전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1차 치료 시 반드시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해야 2차 성형치료까지 (속임수에 의해 강요당하는) 피해를 면할 수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