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교육환경 조성으로 학교문화 선도

스포츠 활성화로 건강과 유대감 형성

자율장학제도로 창의적 교육모델 연구

인간중심 학생중심의 인성교육에 중점

부천중학교 이석관 교장

익산시에서 가장 젊고 싱싱한 학교를 꼽는다면? 두말 할 것 없이 부천중학교를 첫 번째 자리에 놓고 싶다. 가장 최근에 개교한 학교라서가 아니다. 부천중학교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장 에너지가 선택의 이유다.

부천중은 학생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학습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교사들은 열정과 사명감으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노력을 게을리 않고, 학부모는 그런 학교를 신뢰하며 함께하는 교육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학교의 주체로서 건강하게 자라나며 학습에 열을 올린다. 이러한 구성원 모두의 에너지가 부천중을 신생학교가 아닌 선두학교로 만들어가고 있다.

초대 교장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부천중을 이끌어가는 이석관 교장은 “전통과 역사는 현재의 학생과 교사들이 빛내고 써 나가는 것이다. 학생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항상 새롭게 태어나는 학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중은 24학급 835명의 학생에 48명의 교직원, 18명의 보조교사 및 인턴, 스쿨폴리스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다. 

◇ 선진교육환경조성

부천중은 2008년 개교해 올해 5년째다. 2007년 착공해 개교 직전 완공된 학교는 친환경소재로 건축되고 현대적 시설을 갖췄지만 단지 그것 뿐.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미비한 상태였다. 아이들을 부천중에 보내길 꺼려하는 학부모들이 많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에 이석관 교장은 환경조성을 첫 번째 과업으로 삼았다. 학생들이 보다 질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먼저 교과 특성에 맞도록 수학·영어·사회·과학·미술·음악교실을 현대화하고 도서관, 미술관, 어학실, 보건실, 건강 체력 단련실 등을 현대화하는 등 학습 교육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생활면에서도 급식환경 개선, 복도 및 계단 환경 미화, Wee센터 설치, 복지실 운영, 체육관 시설 개선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과 생활 모두에서 만족하는 학교로 만들었다.

이 교장은 “신설학교라서 시설이 미비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면서 “익산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학습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건강한 몸에서 투철한 실천력을, 부천중은 학생들의 건강과 활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스포츠문화 즐기기’란 주제로 건강하고 건전한 학생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생활체육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것. 2008년 익산교육청으로부터 학교체육 성취우수학교로 선정되며 건강한 학교로 출발했다.

부천중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율적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하거나 방과후학교와 연계해 스포츠를 즐긴다. 넷볼, 풋살, 음악줄넘기, 탁구, 배드민턴, 야구, 농구, 축구 등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에 참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지원한다. 또 평소 갈고닦은 실력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해 동기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음악줄넘기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아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할 만큼 실력도 수준급이다.

집중체육(체육특기) 종목으로는 복싱, 태권도, 역도, 육상부가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 자율장학 통한 교사들의 노력

부천중은 특색사업으로 교내 자율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또 자율장학과 연계한 학부모 수업공개를 매년 실시,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자율장학이란 교사 스스로 연구하여 교육의 질을 신장시키고 교수법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수업장학, 동료장학, 자기장학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수업장학은 각 교과마다 선발된 수업연구 교사가 교과협의회를 통해 학습지도안을 작성하고 교장을 비롯한 전 교과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수업을 갖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회의를 통해 수업방법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동료장학은 동 교과별 교사들 끼리 팀을 구성해 상호간 수업을 참관하고 교수법, 학습자료 등을 공유하는 계기를 준다. 참관 후 평가를 통해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지적하여 수업의 질을 향상시킨다. 

자기장학은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년 1회 이상 동영상으로 촬영한 후 이를 보고 스스로 반성하며 새로운 교수법을 연구하는 계기로 삼는 방식이다.

이처럼 부천중 교사들은 스스로 창의적인 교수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을 쉬지 않는다.

이런 노력이 학생들에게 최상의 가르침을 주고 학부모들에겐 신뢰를 주며 스스로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학생중심의 인성교육 실천

이석관 교장은 인성교육을 거듭 강조했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인간을 존중하는 인간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부천중은 올바른 생활 습관 정착을 위한 인간교육을 중점사업으로 계획하여 다각도로 인성교육을 펼친다.   

매월1회 실시하는 예절 인성교육에서는 학교 생활상의 예절에서부터 가정에서의 예절, 간단한 가정의례 등으로 예절 생활의 습관화를 유도한다.

경로효친 인성교육으로는 부모님께 편지쓰기, 안부전화 드리기, 노인정 및 양로원 위문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시청각을 통한 인성교육으로는 명시·명곡 팝송감상, 반성록 기록 등이 있다.

특히 ‘3F(From)’운동은, 나부터(From 'I'), 지금부터(From 'Now'), 작은일부터(From 'Small') 실천에 옮기자는 운동으로 흡연, 폭력, 결석, 낙서, 쓰레기 없는 ‘5무’학교 만들기에 동참하여 작은 실천으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새 시대 선도하는 선진문화학교 지향

이석관 교장은 부임 이후 지금까지 부천중학교를 선진문화학교로 만들어왔다고 자부한다. 학생들에게 학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교사들은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 학부모들이 참여해 함께 교육을 이끌어가는 문화가 부천중에 자리 잡고 있다. 익산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학생들을 배출해내는 선진교육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 교장은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에게 친화된 학교 문화를 조성하려고 노력했다. 구성원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호 작용하고 시너지효과를 낳는 선진 학교문화를 이끌고 있다”며 “모두의 열정으로 만든 좋은 학교에서 애정을 갖고 학생들을 보살폈을 때 교육의 효과 또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doing things right'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누가 가르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닐 것이다.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배우고 익혀 몸속에 녹아들었을 때 비로소 가치 있는 습관으로 발현될 일이다. 신생 중학교만의 패기와 기상이 넘치는 익산 부천중학교의 선도 문화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정완창 인턴기자

익산시 어양동에 위치한 부천중학교는 첨단시설과 친환경 교사를 지향한다.

공개수업에 교사와 학부모가 참관해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의 수업연구 미팅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한다.

학생들이 Wee클래스에서 꽃다발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