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은 “내년에는 시청 내에 악취 전담부서를 만들어 악취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8일간 무릎 수술을 받고 후속 치료를 받은 뒤 이날 시청에 출근, 기자실을 들러 “악취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예산이 많이 수반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익산은 산단 바로 옆에 주민이 밀집해 살고 있고, 지역마다 돼지 농장이 있으며, 쓰레기 야적장도 있고 음식쓰레기 무단투기도 있다”며 “또 익산지역이 분지형태이기 때문에 시내에 악취가 머무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악취는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한 번에 일소하기도 어렵다”면서 “익산시는 악취민원팀을 구성해 대처해왔고, 이제는 악취의 원인을 완전히 파악한 만큼 내년부터는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취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방송에 이런 문제가 나가는 것이 과히 좋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좋은정치시민넷이 사전 조율 없이 토론회에 참석하라고 통보해왔는데, 시기적으로도 안 맞고 기존 논의구조에 들어오지도 않으면서 토론회에 안 나간다고 피켓시위를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 했는데, 아무 것도 안 한 것처럼 보여 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시민단체를 존중하는 만큼 시민단체도 시청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