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래 3년 만에 눈부신 시장 선점

'탑마루'는 문화관광 및 보석의 도시, 도농복합도시 익산의 이미지와 고품질 친환경 농특산물을 대표하는 익산의 공동브랜드다.

친환경쌀을 중심으로 국가대표선수들이 훈련하는 태릉선수촌을 비롯해 국내 대형마트와 서울 경기지역으로 23개 품목이 소비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탑마루'는 도농 복합도시 익산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농업의 미래를 견인하고 있다.

'탑마루'는 지난 2010년 8월 전국 공모전을 통해 '국보인 미륵사지 석탑과 산꼭대기'가 결합된 의미로 탄생했다.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은 익산시, 농협중앙회익산시지부, 12개 지역농협, 익산군산축협, 익산원협 등 협동조합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동사업법인 체계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현재 탑마루 쌀 생산단지는 1,150ha로 2010년도 600ha 대비 1.9배 늘어난 규모다. 탑마루 고구마단지는 2년 전 300ha에서 751ha로 2.5배, 공동브랜드 탑마루 품목 수는 당시 쌀과 고구마 등 2개 품목에서 올해는 원예농산물, 가공상품 등 23개 품목으로 11배 늘었다.

전국 12대 브랜드쌀 평가에서는 전국 1,870개 브랜드쌀 가운데 2년 전 종합 3위였는데 지금은 1위를 전망하고 있다.

탑마루 농특산물 소비촉진 성과는 당시 50개 시장 57억원 매출에서 현재 급격히 시장이 확대되어 금년도에는 290개 시장개척에 234억원의 매출 성과를 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주요 시장개척 상황을 보면, 2010년 12월에 태능 국가대표 선수촌에 탑마루 쌀 입점을 통해 연간 38톤의 탑마루쌀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도에는 수도권 M마트, 엔젤 홈마트, 굿모닝마트, 그랜드마트, 세계로 마트, 계산 할인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수도권 시장을 개척했다.

2011년부터 학교급식이 본격화되자, 이한수 시장을 필두로 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공격적인 학교급식 친환경 쌀 마케팅에 따른 시장 개척 성과는 실로 눈부셨다. 서울시의 5개 구청 45개 학교를 개척해 연간 380톤의 탑마루쌀을 납품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최대 친환경 웰빙 식품기업인 본아이에프(회장 김철호)와 3년간 6,000톤 150억원 상당의 탑마루 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단기간에 탑마루 농특산물이 명품화의 대열에 오르게 된 것은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 관련 부서인 농산유통과의 다양한 행정적 지원과 전국최초 스마트폰 쇼핑몰 개설,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 SNS마케팅, 탑마루 소비자블로거단 운영,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선수 탑마루 홍보대사 임명 등 창의적이고 새로운 유통 및 홍보 마케팅기법의 적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전북에서 두번째로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

탑마루 농산물은 생산과정부터 가공 유통까지 모든 과정에 시에서 관여해 철저한 재배관리와 품질관리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탑마루 쌀의 경우 재배 매뉴얼에 의해 생산과정부터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관리를 하고 있으며, 년간 2회에 걸친 포장심사를 통해 합격필지만 수매 하도록 하고, 수매된 쌀도 철저한 품질검사와 함께 합격한 쌀만 출하되도록 시스템화한 결과다.

이러한 결과 탑마루 쌀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국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시행중인 전국 1,870여개 브랜드쌀중에서 12개를 선발하는 우수브랜드쌀에 3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금년에는 12월 중순에 발표할 전국 브랜드 2대 쌀 중에서 1위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산유통과 김유열 브랜드육성담당은 "앞으로도 전통적 마케팅 기법에 신 유통기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탑마루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시 공동브랜드 탑마루는 이러한 역량을 집중해 장기비전과 목표로 2014년까지 1,000개 시장개척에 1천억원의 매출목표를 향해 오늘도 시장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