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실행 2년 연속 최고 인증.. 지자체 롤 모델로 ‘우뚝’
시장의 열정·후원자·수혜자 연결 공무원 혼연일체 ‘개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에서 익산시가 지난해 3관왕을, 올해 2관왕을 차지하며 기염을 올렸다.

익산시는 지난해는 4개분야 중 3개 분야의 우수기관상을 휩쓸었다. 전국 시·군·구를 통틀어 유일하게 올린 개가다.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평가 최우수기관, 통합사례관리 평가 준우수 기관,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 평가 우수기관상 등이 그것이다.

올해는 복지사업분야 종합과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성과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해 총 6천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수상의 의미를 넘어 익산시가 '복지도시'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익산시청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과 익산 사회복지인들의 평소 복지마인드가 빚어낸 쾌거로 평가된다.

지난해 익산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제2기(2011~2014년) 지역사회복지계획'이었다.

지역실정에 맞는 계획 수립을 통해 복지수요 대응과 지역복지 역량을 강화하는 단초를 마련한 것이다.

통합사례관리 사업은 정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대상자에게 사례관리자가 지속적인 계획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익산시는 '사례관리사가 읍·면·동 담당구역을 맡아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촘촘한 계획을 세워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또,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의 경우, 익산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제조사 추진단'을 구성해 모든 행정력과 유관기관과 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방치된 사회적 약자를 139명이나 발굴했다.

올해 복지사업분야 종합평가는 사회복지분야 전반에 걸친 추진실적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지역사회서비스, 민간 복지자원 활성화, 기초생활 보장 및 자활사업, 의료급여, 노인·장애인 복지서비스와 청소년 및 아동보호 서비스 등의 사업추진 전반에서 익산시는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3천만 원의 특별지원금을 받았다.

또한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성과 평가에서는 희망복지지원단의 조직 개편 현황과 인력배치 현황, 통합사례관리 사업 실적 등 전달체계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을 수상, 3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민관협력과 연계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넓혀나갔다는 점을 비롯해 집 수리, 후원물품, 의료지원, 소독지원 등 지역사회 여러 기업, 의료기관, 방송사,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과의 협약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복지를 해 왔다는 점 등이 복지정책 2관왕 등극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이같은 복지네트워크는 행복나눔마켓과 희망두드림센터를 운영의 동력이 됐고, 전국적인 맞춤형 통합사회복지서비스인 희망복지지원단을 출범시켰다.

희망두드림센터는 위기가정과 민관연결을 통해 총 1,113건, 4억8천만 원의 후원금 연계라는 열매를 거뒀다. 51개 협약기관이 후원을 하고 37개 단체 3천100명이 서포터즈로 활약, 지역사회복지안전망이 보다 촘촘해졌다.

올해로 3년 6개월을 맞은 행복나눔마켓은 어려운 이웃에게 화수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행복나눔마켓에 13억 원의 후원금품이 기택됐다. 현재 이용대상은 차상위계층, 긴급지원가구 등 1천여 가구에 이른다.

익산시에 나눔과 희망 두드림이 어지는데는 이한수 시장의 식지 않는 관심과 열정, 나눔에 앞장서는 후원자와 수혜자를 연계시키는 사회복지직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감사카드를 직접 만들어 후원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복지수도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큰 성과를 가져와 너무나 기쁘다"면서 "고생해준 직원들, 나눔과 기부를 실천했던 많은 민간기관과 단체가 있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익산시는 앞으로 시민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를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뛰겠다" 고 다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