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도농 복합도시 성공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박차

익산의 권역별 특화전략 마련을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달 30일 원광대 60주년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렸다.

민주당 이춘석(익산갑, 법사위) 의원의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이 의원이 그동안 추진해온 도농 복합도시 익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회의 세 번째 순서로, 익산의 ‘권역별 특화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토론회는 관련 중앙부처 공무원을 비롯해 학계 및 지자체 인사들과 약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북대 도시공학과 채병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회는 차주영(건축도시공간연구소) 연구위원의 발제와 이어진 다섯 패널의 토론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차주영 연구위원은 지나친 외형적 확장으로 원도심 공동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익산을 도심권, 문화역사권, 자연생태권역으로 나눠 각자의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도심부를 거점으로 한 문화상업지구 개발 등 권역별 특화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영은 토지공사 도시재생사업단 팀장은 “익산 재생전략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흡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에 대한 구상이 담겨 주민들이 만들어 내고 공무원들이 일궈내는 실질적인 계획이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민족문화과 한민호 과장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없는 일은 자명하므로 멀리 내다보고 익산시의 인구와 연령, 경제력 등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할 때”라며 “구도심 활성화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일이며 현재는 농업이 익산의 중요한 전략산업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 토론자 백원국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 과장은 최근 국회에서 도시재생법이 통과된 사실을 알리며 “도시 재생의 패러다임이 외연확장에서 주민 참여로 바뀌었다. 공공과 민간의 역할 분담으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다수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재정의 한계 속에서 실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역개발과 박종훈 서기관은 “익산시 공간계획에서는 새만금 배후지로서의 농업에 대한 고려가 구체적으로 투영되어야 한다”며 “귀농을 돕는 정부 사업도 있지만 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정비 등의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준 익산시 기획예산과 정책개발팀 팀장은 시민창조스쿨이 4년째 계속되고 있음을 밝히며 “권역 특화 전략의 성공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 특별법 제정, 역사문화산업권의 고도 르네상스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융합, 휴양생태권역과 농업의 6차산업화, 역사자원 복원을 위한 황등호 수변 공간 조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발제를 맡은 국토연구원 산하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익산시와 MOU를 체결하고 1년 동안 도농복합도시 모델 구축을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춘석 의원은 “단순히 신도시 개발에만 치중하면 결국 다른 지역의 공동화와 쇠락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익산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