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기에 진입한 익산시 민선4기는 극단적으로 명암(明暗)이 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례 없는 도덕적 해이와 독단 행정으로 각종 물의를 빚어 왔는가 하면, 식품클러스터 등 신성장 동력 확충 측면에서는 눈부신 업적을 쌓기도 했다. 긍정적인 면에서는 익산의 비전을 조명하고, 부정적인 면에서는 대안 모색에 필요한 다양한 관점을 모으기 위해 본 란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上- '明'<2부> 삶의 질과 비전 下- '暗'<1부>下- '暗'<2부>

민선4기 익산시는 기업성장을 비롯한 도시개발, 문화관광, 복지행정, 농촌경제 등 5개분야의 시정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지난 3년 동안 매진한 결과,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에 따르면, 민선4기 출범 이래 지난 3년 동안 지방세입 확충과 국가예산 확보 등 시 재정규모를 민선3기 평균 대비 33%이상을 끌어 올렸다.

지난 2006년 상반기에 6천60억이었던 익산시 재정은 올해 상반기 7천71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민선3기가 연평균 316억 정도 확보했던 국가예산은, 민선 4기 첫해에 470억, 이듬해에는 573억, 올해 들어서는 716억원을 확보하는 등 눈부신 신장세를 보였다.

익산시는 내년 국가예산 확보 목표액을 1천504억원으로 잡고 이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4기는 또, 790만7천평방미터의 신규산업용지 확충을 가시화했다. 이는, 민선3기 이전 전체 산업용지 면적 대비 1.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만성적인 산업용지난을 해결하고 새만금개발과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성장 중심 도시로 발돋움 하겠다는 민선4기의 의지가 낳은 산물이다.

민선4기 들어 추진된 산업용지별 진척상황을 보면, 32만5천평방미터의 금마농공단지와 396만7천평방미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이 착공을 앞두고 있고, 49만4천평방미터의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와 279만3천평방미터의 익산일반산업단지 등이 한창 조성되고 있으며, 분양을 마친32만8천평방미터의 왕궁농공단지에서는 기 입주한 기업들이 한창 가동중에 있다.

민선4기는 "지역의 경쟁력은 기업과 교육이다"는 모토 위에 대한민국 교육 1번지 익산을 재건하기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 투자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렸다.

민선3기 말인 2006년 상반기 23억8천만원이던 교육관련 예산은, 민선4기가 출범한 이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올해 상반기에는 무려 6.8배인 162억7천3백만원으로 증가했다.

또, 2006년 상반기 13억이었던 급식.영어관련 예산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 상반기 들어 3.3배인 43억6천1백만원을 기록했다.

도.농 통합이후 익산시 민선3기까지 생활체육시설 확충예산은 평균 170억6천1백만원이 투입되었으나, 민선4기 들어서는 그 3배에 육박하는 496억3천2백만원이 투입되었다.

이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민선4기의 중심생각이 낳은 결과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익산시 왕궁면 일원 400ha부지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지로 최종 결정했다.

익산시는 올해 부터 2015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68억원으로 식품전문단지를 조성, 동북아 식품시장의 허브 또는 세계 5대 식품클러스터의 반열에 오를 신성장 동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문식품단지에는 국내외 식품기업, 민간연구소가 유치되어 4만5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9조9천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익산시는 지난해 12월 24일 지식경제부로부터 외국인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지정받았다. 이 공단은 지난해 말 착공한 익산일반산업단지내에 입지하며, 공단 조성비의 75%인 30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익산시는 지난해 11월 4일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방사선 영상기술센터를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내에 유치했다.

익산시는 "최근까지 이 센터의 기술 및 설비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업체가 20여개 이상으로 기업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민선 4기는 공격적인 기업유치활동과 산업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 결과, 26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지난해 말 완공된 왕궁농공단지(광암리 1365번지, 자동차 및 기계부품 전문)가 100% 분양실적을 달성하는 등에 힘입어 그동안 236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9천81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약 5천5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자동차와 기계부품 전문단지인 금마농공단지(동고도리 일원 31만4천평방미터)조성공사는 지난 6월 시작됐고, 230억원이 투자되어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12월 29일 삼기면과 낭산면 일원 약 279만평방미터 규모의 익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약 2천494억원이 투자되어 2012년 준공 예정이며, 전자부품. 컴퓨터 등 첨단업종의 기업들을 유치 할 계획이다.

지역내 한.양방 인프라를 활용하는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는 함열읍 다송리 일원에 약 49만5천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말을 준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보건시설과 의료정밀.광학기기.음식물제조업 등 의료 관련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민선 4기는 3대 향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관련산업의 집적화와 마케팅 구축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2~3년 내에는 이 사업들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우선, 왕궁면 동용리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및 인근에 전시판매센터와 보석가공단지를 조성, 보석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시켜 보석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판매센터 건립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된 바 있고, 보석가공단지 건립사업은 지난 8일 현재 74%의 토지매수율을 보이고 있어 빠르면 올 연말 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또, 값싼 중국산 석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관내 석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황등면 율촌리 일원에 67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시판매센터와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토지매수가 완료되는 내년 초 께에 석제품 전시판매센터 건립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금년 12월 발주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섬유산업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246억원을 들여 닥섬유니트패션클러스터를 구축, 디자인개발을 비롯한 고기능성.친환경천연섬유 신소재연구 및 마케팅지원, 백제문양디자인개발로 니트패션 일류도시를 꿈꾸고 있다. 시는 현재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중에 있다.

민선 4기 익산시는 도농복합도시의 균형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북부권의 농촌다움을 강화하고 정주여건을 개선, 활력이 넘치는 특성화된 지역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사업을 따내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익산시는 정부에서 공모한 소도읍육성사업에 참여해 지난해 10월 함열소도읍육성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익산시는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함열읍 일원에 1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석재산업의 활성화를 비롯한 도시기반시설의 확충, 실버보건환경 개선사업 등 도시 인프라를 구축 한다.

또, 웅포면 고창.송천.맹산리 등 3개리 6개마을의 웅포권역이 지난 2007년 2월 농촌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확정되어 오는 2011년까지 51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돼 주민 참여형 친환경 마을로 조성된다.

이 권역은 친환경농업단지를 비롯해 관광레저지구, 유기농 한우단지, 승마체험 관광마을, 갈대밭 생태관광단지, 농특산물 생산단지 등 농촌지역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최고의 친환경농업지역으로 조성된다.

민선 4기는 성당포구 복원사업과 금강~만경강 물길 잇기 사업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바 있고, 금강변 성당포구 일원 20만평의 생태습지 조성사업이 지난 5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확정되어 곧 착공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사업이 새만금 수질개선과 도심친수공간 조성으로 인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선 4기 익산시는 수년 동안 공전하던 역세권 복합개발을 위한 본협약을 지난 4월 17일 대한주택공사와 체결, 익산시가 새만금과 환황해권의 배후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1조원을 들여 2015년까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주상복합시설을 비롯한 상업 및 숙박, 문화전시 공산이 들어서 익사의 중림지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국토해양부는 KTX 익산역의 서부진입로를 국비 480억원을 투입, 노폭 25m 광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결정했다.

새만금지구, 전주, 군산, 김제 등 전북권과 서천 등 충남권의 주민들이 KTX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서부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이와 연계하여, 새만금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에 따른 역동적인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현재 1천817억원을 투입, 5천219세대의 배산택지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친여성,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녹지율 23.3%를 확보하고 가로공원과 실개천, 쌈지공원도 만들어진다.

익산시는 지난해 11월 평화주거환경 개선사업 시행협약을 주공과 체결, 평화동  90-20번지 일원 6만3천평방미터 면적에 공동주택 791세대가 건립되고 공공기반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구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갈수록 정체되었던 남부지역의 발전이 기대 된다.

편리하고 안전한 첨단 교통·물류 도시를 추구하는 민선4기 익산시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교통량분산에 필요한 SOC 확충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는, 왕궁지역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조성에 따라 익산 IC진입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에 대비해, 공설운동장부터 익산 IC까지 8.9km구간에 대해 도비와 시비 980억원을 투입,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산업도로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익산시는 또, 도심을 통과하는 지역 간선 가로망 중 남북축인 국도23호선과 동서축인 국도 27호선 사이에 약 4천500억원의 국비를 투입, 시가지 외곽으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정부에 건의 중이다.

익산시는 이와 함께, 남북 중심축인 하나로를 현재 삼기 서두리 종점부터 연무 IC까지 15.42km구간을 연장 개설하는 방안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이 도로 연장에는 국비와 시비 1천89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선 4기는 행복한 서민경제를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지역특화형 전통시장 조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대형마트 입점과 더불어 날로 쇠퇴하고 있는 관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3년 동안 264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추진에 힘입어, 올해에는 남부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북부시장 주차장 설치공사, 황등 풍물 5일장 조성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 익산 중앙시장은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전통시장 조성사업의 상설마트형 전통시장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5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전통 혼수장터, 먹거리 장터, 특산품 판매장 등을 갖춘 시장으로 탈바꿈 하게 될 전망이다.

민선 4기 익산시는 농업과 환경의 조화로 지속가능하며 안전성이 보장된 농산물을 생산,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모토로 지난 3년동안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관내 친환경농업 면적을 민선 3기 말 대비 15.1% 확장하는 등 이 분야에 큰 폭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시는 그동안 120억원을 투입, 친환경 농자재 지원과 친환경 인증 취득 지원사업 등을 펼쳐 지금은 약 800ha의 면적에서 매년 1만1천여톤의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지난해 말 망성 무형 친환경 농업지구를 5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 여기에 최근까지 30여 농가가 참여해 200여ha의 친환경 농업지구를 운영하는 등 친환경 농업을 크게 촉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

망성 무형 친환경 농업지구는 미생물 배양장, 퇴비사, 건조장, 입하장을 갖추고 곡물건조기 외 12종 17대를 완비해 고품질 쌀을 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금마 서동공원은 지난 2월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오는 2013년까지 이곳에70억원이 투자 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서동설화를 주제로 한 농촌체험시설, 전통놀이터, 축제공연장, 수변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