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부터 5기에 걸쳐 신성장동력 및 산업구조 개선 주력 “새로운 도전과 부단한 혁신”
2014년 시민이 체감하는 ‘1+3 그리고 감성’주제로 시정 계획 발표.. 50만도시 기틀 마련

이한수 시장은 지난 2006년 민선4기 익산시장에 당선된 이후 민선5기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까지 7년 7개월여 동안 익산시를 이끌어 왔다. 그동안 이 시장은 삼기면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해 KTX역세권 개발, 고도문화도시와 여성친화도시 건설 등 익산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실현시켜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때문인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익산시청 종무식이 있던 지난달 31일 익산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이 시장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2014년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열린 인터뷰에서 이 시장은 자신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다시 ‘설렘과 희망’을 꺼내 놓았다.

이한수 시장은 “그동안은 시민들과 약속한 50만 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열매가 맺고 수확하는 시기”라고 익산의 현 상황을 평가하며 “새 심장을 달고 도약하는 익산시의 울림을 들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 시간 동안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익산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용기 있게 헤쳐 나왔다”며 “현장 속에서 보고 느낀 익산은 지속 가능한 가능성이 많아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라는 비전이 곧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2014년을 내다봤다.

◇ 2013년 시정을 뒤돌아본다면.

=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익산시에는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일이 많았다. 먼저 삼기면 일원의 제3일반산업단지가 지난해 6월, 5년 만에 완공돼 10여개의 유턴기업 등 우량기업들이 익산의 새 가족이 되고 일자리창출로 이어졌다. 또한 전북대익산캠퍼스 내에 LED식물공장이 준공되는 등 익산시가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토지보상이 시작됐으며 숙원사업인 중앙지하차도 진입로 공사비 문제도 원만히 해결돼 올해 말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탑마루쌀은 전국 1위의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됐으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 성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여성지위 향상에 힘입어 전국 유일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은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모든 성과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해 준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꿋꿋하게 헤쳐 나갈 수 있던 힘은 확신과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 2014년의 익산시를 이끌어 갈 구상은.

= 2014년에는 무엇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유턴기업 유치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 여성친화 가족건강도시를 건설하며 고질적인 악취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여기에 고속철도가 완벽 개통되면 익산시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중심도시, 새만금 배후 교통과 물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문화적으로도 백제역사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더불어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마한백제 고도의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오직 익산시의 미래를 위해 모든 능력을 바쳐왔다.”

◇ 7년 7개월 동안 이끌어낸 익산의 변화는.

=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여러 산업단지 조성은 큰 모험과 같았다. 하지만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와 이를 통한 일자리창출은 익산시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그 결과 지난 7년 간 익산시민 모두가 익산이라는 도시의 놀라운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 익산이라는 도시에서 이렇게 많은 비전을 품은 국책사업이 추진된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지금 익산은 기적과 같은 놀라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턴기업 유치 사례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싶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일해 왔던 만큼, 앞으로 주얼리 유턴기업의 확대 유치와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어 낸다면 즉시 효과로 1천30억원의 투자 및 7천2백여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이다. 이후 2016년 이후에는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져 50만 도시 건설이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것이다.

“어렵다고 회피하고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현장을 자주 찾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기업, 저소득 가구, 주요사업장 등 시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매달 방문하는 것 외에도 재난재해 및 생활불편 민원 해결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찾았다.

그러한 성과로 지난해 처음으로 ‘청소년 희망나무 프로젝트’가 탄생하기도 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하고 있는 현 사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느낀 점을 시정에 반영한 사례다. 현재 51가구의 청소년에게 학원무료수강 연계, 장학금 지원, 공부방 조성, 집수리 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한편 향토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한발 먼저 현장을 찾아가 기업이 겪고 있는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익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공감행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익산의 미래를 위한 해답은 무엇인지.

= 시장에 취임하면서 정한 비전은 ‘시민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이다. 그리고 공약으로 2025년 50만 도시 익산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그 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해왔다.

우선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환경·문화·의료 등이 갖춰진 정주여건 조성이다. 산단 가동 후 각종 사업이 마무리 단계와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면서 2015년부터는 익산시 인구 및 경제가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다.

2014년은 ‘1+3 그리고 감성’이라는 주제로 시정 목표를 세웠다. ‘1’은 호남의 포털 역할을 하게 될 KTX역사를 지칭하며 ‘3’은 식품, 보석, 백제문화라는 세 클러스터를 말한다. ‘감성’은 여성친화도시를 기반으로 한 기초질서와 도덕성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익산의 지속가능한 것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심장처럼 힘차게 뛰는 익산시가 될 것이다. 가장 크지 않아도 가장 잘사는 대한민국 으뜸 도시 익산이 코 앞에 다가왔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모든 시민들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키워내고 싶다.”

◇ 시민들에게 전하는 신년 인사 및 덕담. 

=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지난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이 언제나 큰 힘이 되고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아 보내주신 사랑에 더 큰 기쁨으로 보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새날 새 아침 설렘과 각오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더욱 활기차고 힘찬 기운으로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