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센터 개장 눈앞.. 안전한 먹거리 책임질 콜드체인 시스템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두 마리 토끼 잡아.. 6년 연속 클린뱅크 ‘금’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은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뒤처지지 않고 매년 높은 성장을 기록해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칭송을 받고 있다. 원협이 그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하고 안정된 기반 속에서 선제적이면서도 능동적인 변화를 추구해왔기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는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경영마인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의 개발과 함께 무엇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은 익산원협이 조합원들과 함께 지역 사회의 대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본지는 익산원협이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어떤 비전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지 들여다봤다.

◇ 학생들 먹거리를 책임지다

익산원예농협은 지난 2012년부터 익산시로부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공급위탁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학생과 학교, 학부모와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큰 먹거리 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아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익산원협은 목천동 농산물도매시장 인근에 최신시설의 콜드체인시스템을 완비한 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해 이달 내 완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총 3,300㎡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소분작업장 및 저온창고를 갖춘 학교급식센터는 특히 원협이 운영하고 있는 산지유통센터와 같은 울타리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유통과정을 최소화하고 농산물의 신선도를 최상급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연계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익산원협이 총 17억7천만원 중 토지대금 및 건축비의 40%를 자부담해 신축한 학교급식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현재 익산시 지역 내 90여개 초·중·고교에 지금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할 수 있다.

원협은 익산 지역 외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익산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봉학 조합장은 “학교급식 위탁을 맡아 매년 적자를 겪었지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것”이라며 “학생들의 건강과 농가소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원협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합원 1인당 278만원 수혜

익산원협은 지난 1월 말 제 54기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사업 결산과 배당 등을 확정했는데 성적으로 환산하면 ‘A플러스’ 학점을 받았다.

익산원협 김봉학 조합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익산시민과 1,200여 조합원의 성원과 신뢰로 경제사업에서 활로를 찾는 꼭 필요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며 이제는 익산원예농협이 익산 농업인과 시민의 자랑이 됐다”고 자평했다.

익산원협은 2013년 한 해 동안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이 전반적으로 동반 성장했으며 이는 2012년에 이어 농협공판장 업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사무소’로 선정되고 농림부 평가에서도 ‘최우수 도매시장입주 공판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는 결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익산원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8천만원의 실적을 달성해 이를 법정최고한도 수치인 5.24%만큼 출자배당했고, 이뿐만 아니라 사업이용실적에 따른 배당 12%, 조합원 탈퇴시 지분으로 적립되는 사업준비금 7.2%를 합쳐 총 24.44%를 조합원에게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2억8천3백만원이며 조합원 1인당 평균 107만원의 배당을 받게 됐다. 이 배당액에 더해 조합원교육지원사업비와 실익지원비까지 합하면 익산원예농협 조합원 1인당 수혜 이익은 278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 농협의 존립가치 충실

익산원협이 일취월장 성장을 기록해 많은 수익을 내는 만큼 그 이익을 배당금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농협이 가진 설립이념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의 기록적인 배당금 환원 중 사업이용실적에 다른 배당금율이 67%에 육박한다는 것은 그러한 ‘정도’를 걷는 익산원협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익산원협은 6년 연속 클린뱅크 ‘금’ 등급을 달성했으며 동산동지점은 3년 연속 업적평가 1위와 전국상호금율대상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아 고속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대의원 총회에서 김봉학 조합장은 “얼마나 농협다운 농협인지를 평가하는 품목농협 전문화 부문에서 2년 연속 그룹별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은 익산원예농협이 경제사업을 통한 농업인 조합원의 실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며 “익산원예농협의 경제사업을 통해 농업인과 익산시민의 소득증대와 건강한 먹거리 공급의 메카로 당당히 자리 잡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유통 주도 농협으로 확장

현재 익산원예농협은 익산시내 5개 금융점포와 목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농산물 공판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익산시 학교급식센터, 군납센터까지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뛰어든 익산원협은 ‘농협이마켓’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전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익산원협은 올 해 모현동 시립도서관 인근 부지에 하나로마트와 동시에 모현지점을 개장할 계획으로 막바지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익산원협 하나로마트 모현지점이 개장되되면 익산시뿐 아니라 전라북도의 건전한 농산물 유통을 주도하는 농협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 역할 다하는 원협

지난 3월 21일 창인동 OK웨딩홀에서는 익산원예농협의 원로조합원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익산원협은 매년 70세 이상의 원로조합원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날 자리에는 약 160여 명의 원로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봉학 조합장은 “여러 FTA 체결로 인해 농민들이 어려운데 정부는 TTP 참여 선언으로 한국농업의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이에 조합에서는 공판장과 산지유통센터, 학교급식센터, 하나로마트 등을 통한 유통다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결과는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많은 원로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 믿음이 있는 조합

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은 2005년 제17대 조합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을 해오며 원예농협의 성장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그가 취임한 2005년의 익산원협의 총 자산은 936억여원에 불과했는데 취임 9년째를 맞는 올해의 총 자산은 2천4백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급성장 했다. 이러한 성장의 바탕에는 무엇보다 근면한 자세로 직원들을 비롯해 조합원들을 두로 보살피는 정성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 결과 매년 전국단위의 품목농협 가운데 선두를 차지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봉학 조합장은 “우리 원예농협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과 이를 신뢰하는 조합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땅이 땀을 배신하지 않듯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고 판매하고 그 곳에서 발생한 이익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한다는 원칙에 그러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