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정치에 뜻을 품고 거리로 나온 후보자들은 인지도 향상과 자신만의 고유한 정책을 알려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시민들에게는 후보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어 지지하는 후보를 판단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각 선거구별로 정식출마를 앞둔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어떤 후보자들이 나섰고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간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지면을 마련했다. 이로써 시민들로 하여금 선거에 대한 건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올바른 판단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며 후보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타 후보자들과의 사실상의 정책대결을 함으로써 유권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대상은 설문 당일까지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로 제한됨을 밝혀 둔다. <편집자 주>

 ◇ 김연근 예비후보

“1등 도의원을 지지해 달라”

1. 도의원 출마의 각오는?

정치는 신뢰와 약속이며, 정치인은 이를 실현해내는 사람이다. 특히 주민의 대변인인 도의원은 언제나 시민 편에 서는 사람이어야 한다.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언제나 익산시민 편에 서서 익산시민을 위해 더 크게 일하고 더 큰 익산을 만들기 위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민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그동안 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이제껏 도의회에서는 전무후무하게 중앙부처가 우수사례로 꼽을 만큼 인정하는 생활 조례를 제정한 바 있고, 그 노력은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전라북도의회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인권특별위원장, 교육협력특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도민의 삶의 질과 생활에 밀접한 생활정치형 의정활동을 해왔다. 다시금 첫 마음, 첫 자리로 돌아가 지금까지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해 언제나 시민 편에 서는 도의원이 되고자 한다.

2. 핵심 공약과 실현 방안은?

첫째, 익산을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일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청년 및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대상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및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특성화고에서의 명장육성지원 사업, 청년취업사업 확대, 대학산학관커플링사업 확대 추진, 학교안전지킴이, 교통안전지킴이 등 노인 사회적 일자리 지원,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컨설팅을 통한 취업연계, 장애인자립자활교육 지원을 통한 취업연계, 중장년일자리희망지원센터를 통한 중장년층 구직자 취업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

둘째,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 및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학교복지를 실현하겠다. 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초등학교 1개교 설립추진, 교육복지 시스템 구축 및 프로그램 지원,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확충을 노력하겠다.

셋째, 비정규직의 근로환경개선 및 취업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정규직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이를 위한 비정규직 근로자지원 상담센터 설치, 비정규직 민원콜 상담사 운영, 비정규직 전문능력 향상 및 재교육 프로그램 지원이라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넷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골목가게 창업컨설팅 지원과 LED 지원센터 설립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창업 컨설팅 지원, 착한가게 업소 지정 및 지원 확대, 택시요금카드수수료 지원 방안 마련, LED 지원센터 건립을 하겠다.

다섯째, 체감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경로당 기능 확충 및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 경로당 기능강화 사업,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통·반장제 운영, 범죄예방을 위한 CCTV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

3. 제4선거구의 악취와 하수슬러지소각장 건립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은.

악취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다. 따라서 악취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정책 관리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악취저감을 위해 전문가, 시민단체, 지역주민, 관련기업 등이 참여하는 악취저감지역 협력기구를 운영해야 한다. 또한 악취원인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악취민원콜센터를 운영해야 한다. 악취원인과 실태 등을 정확히 파악해 악취제거를 위한 미생물활용지원 사업 등 악취원인을 제거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4.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저 김연근은 시민사회 활동을 경험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몸으로 가슴으로 뛰며 언제나 시민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말보다는 행동과 실천으로 시민을 위해 앞장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를 위한 제 노력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의원은 준비돼야 하고 검증돼야 합니다. 도의원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춰야 합니다.

저 김연근은 의정활동에 있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왔고 전라북도의회 1등 도의원으로 검증받았습니다. 시민을 위해, 익산을 위해 더 크게 일할 수 있는 사람, 더 큰 일할 사람, 저 김연근에게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김형화 예비후보

“배려하고 존중하는 익산 만들겠다”

1. 도의원 출마의 각오는?

전북도의회의 책임은 견제, 감시, 대안이다. 2010년에 세계 김치연구소가 식품 클러스터를 유치한 익산이 아닌 광주로 갔고 혁신도시가 전주권에 유치되는 바람에 전라북도의 균형발전이 저해됐다고 생각한다. 또 새만금 권역을 가지고 자치단체끼리 법정 소송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위의 사건들을 통해 우리 전라북도 정치권의 무기력함을 여실히 느꼈다. 이에 도의회에 가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결심했다. 더불어 익산의 발전을 위해 제도권 안에서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야겠다는 각오가 충분히 돼 있다. 

2. 핵심 공약과 실현 방안은?

첫째, 김장담그기 운동을 전개하겠다. 익산시가 세계 5대 식품도시로의 도약하기 위해서는 식품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 농어촌 발전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작게는 나부터 크게는 우리시 모두가 앞장서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공무원들에게, 그리고 사업장들은 사원들에게 의무적으로 김장휴가를 제공하도록 해서 익산시민의 농수산품에 대한 인식을 계몽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

둘째, 경로당 노인들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한 스토리텔링사 제공과 스마트폰 활용 강좌를 실시하도록 하겠다. 대학생과 중·고교 학생들의 대외활동 및 자원봉사 활동과 연계해 학생들과 노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도록 하겠다. 노인들은 학생들에게 스마트폰 및 새로운 젊은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학생들은 노인들에게 전통과 예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상호보완적이면서 온고지신의 정신을 살리는 배움의 장을 만들겠다.

셋째, 재미없고 진부한 교육은 가라! 요즘 우리사회에서 심각해지는 성관련 범죄에 대한 대안은 올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성숙한 도시, 성(性)이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담하고 실질적인 교육적 방법으로 성교육만을 위한 ‘성스러운 버스’를 시범 운행하겠다. 버스 내에 성교육과 관련한 기구를 설치하고 학교나 보육원 어린이집을 찾아다니며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추진하겠다.

넷째, 우리시의 가장 큰 현안 문제 중 하나인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순환 리싸이클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낭비 자원 재사용 운동을 전개하겠다. 중고 가전기구 사무용품등 수리 후 재사용 할 수 있는 물건들에 대한 재사용 의식 고취, 병뚜껑 일회용 컵 등 시민 가까이 있는 재활용품 모으기 운동 등을 전개해 소중한 자원이 땅에 묻혀 쓰레기가 되고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을 시민모두가 사전에 차단해 아픈 지구를 치유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3. 제4선거구의 악취와 하수슬러지소각장 건립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은.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행정력이 강력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생산능력을 올리기 위해 악취를 배출한다고 변명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든 시민의 건강과 생활여건을 해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보다 확실하고 강력한 규제정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하수종말처리장과 아직 처리하지 못한 압축쓰레기들에 대한 관리도 미비하다.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하고 민간공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문제를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하수슬러지소각장 문제는 우리시와 동산동 주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다. 부송동 신재생자원센터에서 슬러지를 처리 할 수 있는 기술적 검토를 통해 동산동에 새로운 소각장을 건설하는 예산 낭비를 줄이고 주민동의를 받는 어려움,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시민여러분! 익산시는 재정자립도에 비해 부채문제가 심각한 것이 사실이며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부채문제보다 더 심각한 현안문제로 익산시의 예절과 예의가 사라지는 것이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아픈 마음이 있습니다. 업종간의 과도한 경쟁, 시민들의 반목으로 고소고발이 많고 종교 간의 대립으로 삶의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여러분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익산을 만들어야 합니다. 삶의 질 향상과 자녀들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흩어진 정치력을 모아 익산을 진정으로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박정훈 예비후보

“기회균등 사회를 가꾸겠다”

1. 도의원 출마의 각오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전북의 발전을 위해선 정치가 변해야 한다. 지방분권의 시대에 책임 있는 인물이 필요하며 구시대 정치의 사고방식으로는 지방시대를 주도하지 못한다.

이제는 지방자치가 가지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을 기하며 주민 속에 파고들어 지역의 문제를 그 지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내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 지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생활정치를 실천해 내고자 출마하게 됐다.

2. 핵심 공약과 실현 방안은?

첫째,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와 가산점을 상향시키겠다. 지방대 출신에게 가산점 상향 조정을 통해 지역인재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 채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의회활동을 통해 상위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서 조례 제정과 기타 협약 체결 등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지역 인재들의 공직 취업문을 넓혀가겠다.

둘째, 대형 컨택센터를 유치, 컨택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다. 컨택센터 분야는 기존의 전일제 일자리와는 다르게 하루 4시간 정도의 근무와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일정부분 교육 이수를 통해 인력을 양성하여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제공 및 다문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이 쉽게 취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셋째, 공공 친환경 어린이집 신설을 추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 최근에는 어린이의 25%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 복지 교육예산 확보를 통해 친환경 어린이집을 신설 또는 확대해 나갈 것이며 다른 방법으로는 일정부분 지자체 지원을 통해 비영리법인 또는 민간자원을 활용하는 민·관 공동연대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넷째, 로컬푸드 활성화와 도·농 복합도시 발전을 도모하겠다. 도농복합도시로서의 특성을 살려 도·농이 연계된 로컬푸드 매장을 신설, 확대해 나가겠다. 마을기업 등이 어우러지는 협동조합을 꾸려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선도가 유지되는 건강한 먹거리 문화의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

3. 제4선거구의 악취와 하수슬러지소각장 건립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은.

해당지역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익산시에서 악취허용기준에 대한 점검 및 강화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악취문제는 근본적인 삶의 질 문제다. 악취에 대한 근본 원인 규명을 위한 전문용역을 통해 세세한 악취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기업이 서로 노력해 상생할 수 있도록 악취문제해결위원회 등을 구성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동산동 하수슬러지 소각장 문제는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이다.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익산시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주민 반발과 불신을 초래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법이 정한 환경평가, 입지타당성 등 공법에서부터 설계에 이르기까지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각계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사업의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4.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정치가 때로는 혐오스럽고 싫을수록 더 관심을 가지고 지방정치 의원들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광대학교 22대 총학생회장을 하면서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 두 번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제게 도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면 제 삶의 언저리에 늘 소명처럼 여겨왔던 최소한의 기회균등 사회, 먹고사는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일자리를 창출해 생활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