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며 정치에 뜻을 품고 거리로 나온 후보자들은 인지도 향상과 자신만의 고유한 정책을 알려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대다수의 시민들에게는 후보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어 지지하는 후보를 판단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각 선거구별로 정식출마를 앞둔 예비후보자들을 만나 어떤 후보자들이 나섰고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 간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지면을 마련했다. 이로써 시민들로 하여금 선거에 대한 건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올바른 판단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며 후보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타 후보자들과의 사실상의 정책대결을 함으로써 유권자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대상은 설문 당일까지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로 제한됨을 밝혀 둔다. <편집자 주>

◇ 배수연 예비후보

“능력과 자질 갖춘 사람”

1. 도의원 출마의 각오는?

‘법은 침묵하는 자의 편을 들지 않고, 민주주의는 어느 날 하늘나라에서 뚝 떨어지는 제도가 아니라 국민들의 참여 속에 완성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시대에 부합되는 새 시대 새 인물은 생각과 행동이 반듯하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줄 아는 최소한의 용기가 있어야 하며, 창조적인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여 행동할 줄 아는 양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교수, 공연예술가, 행정학자로 살아온 삶의 지혜와 경험들을 바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익산을 ‘행복한 healing 도시로 건설’해 보고자 전북도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2. 핵심 공약과 실현 방안은?

첫째, 경제를 살리는 상생익산을 만들겠다.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농업 유통정보 서비스로 농산물가격 안정화 및 농촌 특화작목을 육성하겠다. 또 귀농시스템 재구축 및 폐가활용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원도심 활성화 및 문화의 거리 운영사업을 활성화 하겠다.
둘째, 사람을 키우는 교육익산을 만들겠다.
마한장학재단 기금조성 및 ‘애향장학숙’을 운영하고 국·공립 유치원 설립 및 교육시설 개선사업에 매진하겠다. 또 영어마을을 조성하고 해외교류도시와의 교환학생제도를 확립하겠다.
셋째, 부족함을 나누는 복지익산을 만들겠다.
면단위 CCTV 설치를 확대해 범죄를 예방하고 종합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해 공동체 생활을 활성화시키겠다. 여성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약자 고용에 장려금 지급제도를 마련할 것이다.
넷째, 국민이 인정하는 문화예술역사 익산을 만들겠다.
금마고도육성사업 및 체험 공간을 확충하고 행복한 ‘힐링도시’ 건설을 위한 문화예술상품을 제작하겠다. 익산 시립예술단(창극단, 시립극단)을 설립하고 익산문화재단의 자립화를 추진하겠다.
다섯째, 시민 모두를 위한 체육관광익산을 만들겠다.
함께 즐기는 관광 체육시설의 운영을 합리화하고 시설을 추가 확보하겠다. 금마·여산 전통시장의 환경개선 및 특화사업을 개발하고 춘포역사 주변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

3. 해당 지역구에는 소각장을 비롯해 압축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가 우려된다.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말해 달라.

폐석광을 활용하되 악취 및 지하수 오염 등과 같은 부작용이 예견되는바, 국비와 도비를 지원 받아 방폐장 건설과 같이 기반시설을 완벽히 처리하여, 서울 상암동 난지도 하늘 공원처럼 시민의 휴식 공간 및 관광 자원 활용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압축쓰레기의 경우 건축자재로 활용하는 기술 및 공법을 개발하여 자원의 재활용 및 비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볼 것이다.

4.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그동안 호남에서 오랫동안 자행되었던 민주당의 구태정치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았고, 그에 대한 기대가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었으나, 다시 합쳐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정당이 태동되었습니다. 금번 6.4지방선거는 과거 구태정치를 청산시키는 분기점이 되어져야 합니다. 생각과 행동이 건전한 참신한 후보에게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던져 버릴 줄 아는 용기 있는 새 인물이 필요합니다. 진정 익산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자질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정실관계를 떠나 후보의 인품과 학식과 능력을 잘 보고 판단하여, 진정 익산을 발전시킬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가 누구인지? 변화와 개혁에 앞장 설 수 있는 용기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새정치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며, 훌륭한 선택이 이 시대를 변화시킵니다.

◇ 손문선 예비후보

“손문선이 하면 다를 것”

1. 도의원 출마의 각오는?

무소속으로 시의원을 3선까지 지냈다. 학생운동, 시민운동 생활을 거쳐 지방의원으로 당선돼 활동해왔다. 익산의 상황이 결코 좋지 않다. 시민들의 삶도 팍팍하다. 희망을 품기에도 매우 어렵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것들이 정치가 바로서면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2년의 의정활동의 경험과 풍부한 능력을 가지고 좀 더 넓은 곳에서 익산시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도의원은 시민들에게 인식되지 못한 존재였다. 도의원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당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이는 특정정당이 독점하는 상황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도의원도 이제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전라북도 행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익산시를 적극 지원하는 도의원이 될 것이다. 도의원, 손문선이 하면 다를 것이다.

2. 핵심 공약과 실현 방안은?

첫째, 자치단체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한 호남충청 광역의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광역의원 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겠다.
지방교부세를 19.24%에서 22%이상으로 확대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호남권과 충청권이 연대하는 광역의원협의회를 구성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둘째, 전라북도 사회적경제지원조례를 제정하겠다.
고용 없는 성장, 사회적 양극화 심화로 위기에 빠져있는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자활 등) 활성화가 대안이다.
셋째, 악취방지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
악취의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하고 분기별 악취 측정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 환경보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개정해 영세업체 악취방지시설 개선에 대한 기금을 지원하겠다.
넷째, 지역대학을 활성화하겠다.
자치단체와 지역대학 간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에 있는 기업체와 투자보조금을 받는 기업체에 졸업생들의 우선 채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자치단체 공무원 임용 시 지역대학 출신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
다섯째, 농촌 경제 활성화와 삶의 기반을 조성하겠다.(이하 생략)

3. 해당 지역구에는 소각장을 비롯해 압축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가 우려된다.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말해 달라.

지역구에 환경문제가 많아 주민피해 또한 큰 상황이다. 폐기물처리업이 밀집해 있고 대단위 축사단지가 있기에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타 지역의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우리지역에 폐기물처리업이 성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시설은 규제를 해서라도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인허가 제한에 대해 위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체 조례 및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와 인구집중으로 폐기물처리는 대도시와 국가의 숙제다. 그 피해를 지방의 중소도시 주민들이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소각로에 대해서는 반입쓰레기 부터 위해성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돼야 하며, 굴뚝을 통해 대기 중으로 유해화학물질이나 악취물질이 배출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압축쓰레기에 대해서는 인원을 더 투입해서라도 성상별로 철저하게 분리해야 하며,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악취발생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4.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저는 지금까지 시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으로 무소속으로 3선 시의원 활동을 해왔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당을 떠나 사람을 보고 선택하여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발로 뛰며 주민들과 함께 하였고 연구하고 공부하며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여왔습니다. 그래서 조례발의, 5분발언, 시정질문 분야를 모두 합쳐 항상 1위를 해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실력과 주민 헌신 없이 당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모든 분야에서 기반이 부족한 익산시는 능력 있는 사람만이 희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방정치가 바로서면 많은 것을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항상 열심히 하고 진정성 있는 손문선을 도의원으로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 황  현 예비후보

“비전과 경륜이 장점”

1. 도의원 출마의 각오는?

전라북도 7,8대 의원을 지냈고, 정당인으로 30여년 가까이 지역에서 활동을 해온 ‘비전과 경륜’을 바탕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와 힘든 시민의 생활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주민 여러분을 대표해 새로운 익산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6.4지방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지역주민과 시민여러분을 실망하게 했던 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종아리를 걷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민선 6기 전라북도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며, 미래가 있는 농도(農道) 전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명나는 고도(古道)익산의 발전적 모습을 위해 발로 뛰며 더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을 섬기고 사랑하겠다. 　

2. 핵심 공약과 실현 방안은?

첫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중심의 <농업생명 수도>로 전북 농업?농촌을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식품R&D 기능을 강화해 기능성 식품 등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한 기술기반과 창업을 촉진해나갈 경우 농생명수도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노인정 기능 강화 등 복지 확대로 고령화 사회, 농촌대책을 추진하겠다.
농가의 의료, 문화, 교육복지 확대와 농작업병에 걸린 중년 이후의 농민에게 의료비 지원, 농기계 보조금 지원 확대, 면세유 지원 확대,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는 농작물에 대한 보험제도 확대, 농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농산물 계약 재배 확대 등 초고령화 사회의 농촌대책을 추진하겠다.
셋째, 생산자와 농협과 소비자를 연결한 로컬푸드의 거점이 될 도농상생 ‘로컬푸드시민네트워크’를 추진하겠다.
가공, 체험형 산업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주는 6차 산업의 시대가 열리고 있어 도농상생 로컬푸드시민네트워크가 농촌 경제와 도농교류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우리 농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농촌형 찾아가는 이동 보건소와 문화버스 등 ‘농촌형 교통모델’을 추진하겠다.
찾아가는 보건소는 농촌에 사는 시민에게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와 건강생활조성, 취약계층 건강보호 등 건강하고 행복한 건강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한 한 방법이 될 것이다.

3. 해당 지역구에는 소각장을 비롯해 압축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가 우려된다.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말해 달라.

2009년 부송 소각장 시설이 준공되고 매립장 시설이 마련되지 못해 압축포장 야적쓰레기를 매립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선별 소각하고 있는데, 계산상으로는 한 10년 정도 후인 2019년까지 태워야 한다고 한다. 이에 막대한 혈세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대체매립장이나 여러 가지 다각도로 야적 쓰레기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악취 등 환경문제를 풀기 위한 대책을 주민들과 함께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악취는 지역주민의 근본적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문제다. 해당지역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하더라도 악취허용기준에 대한 점검과 강화를 통해 계속적 관리해야 한다.

4.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농업생명 수도 전북과 도농상생의 고도문화도시 익산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목표로 지역 로컬푸드와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 있는 농촌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도심 악취해소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도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과 고도 문화도시로 익산이 긍지를 가질 수 있게 긍정과 나눔, 배려의 문화를 만들어 익산의 미래를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주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김상철 예비후보

김상철 예비후보 측에서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지면에 싣지 못하게 됐습니다. 각 예비후보자들에게는 동시에 질문지를 보냈으며 약 4일 간의 답변 작성 시간이 주어졌음을 밝힙니다.

◇ 김연식 예비후보

김연식 예비후보 측에서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지면에 싣지 못하게 됐습니다. 각 예비후보자들에게는 동시에 질문지를 보냈으며 약 4일 간의 답변 작성 시간이 주어졌음을 밝힙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