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지방선거에서 4선 성공, 익산시의회 7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 헌신과 노력 ‘신뢰’
화합하고 생산적인 의회.. 집행부의 견제·감시 강화 및 시민을 우선으로 하는 의회 다짐 
황등면 농협 앞 삼거리에서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는 조규대 의원(라 선거구)의 모습은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 의원이 하루도 빠짐없이 학생들의 등교시간인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거리에 나와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정리 봉사에 임한 시간이 자그마치 12년이다. 해외 출장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대타’를 세우는 꼼꼼한 노력으로 어느덧 그는 등굣길의 스타나 다름없는 위치에 서게 됐다. 그런 조 의원의 등굣길 교통정리 봉사는 오늘도 어김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하고 시의회 의장에 선출됐으니 더욱 바빠질 것을 염려한 주변 지인들이 잠깐 쉴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손사래를 쳤다. 거리에서 만나는 아이들과의 약속이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 의장직보다 더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익산시의회 의장은 어제처럼 오늘도 거리에 나가 주민들을 만나고, 내일도 같은 시간에 거리로 나갈 예정이다. 조규대 의장의 이러한 한결같은 마음은 비단 교통봉사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주민들은 알고 있다. 지역구 곳곳의 논두렁 밭두렁을 누비다시피 했으며 고향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했다. 그렇게 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4선에 이르도록 항상 신뢰를 얻고 있는 정치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의정활동 역시 인정을 받아 제7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되게 된 것이다. 이에 본지는 제7대 의회를 이끌어나가게 된 조규대 의장을 만나 의회를 이끌어가는 각오를 비롯해 익산시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의 역할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규대 의장이 걸어온 길 조규대 의장은 석재산업과 농산물로 호황을 누리던 시기의 황등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수가 되는 것을 꿈으로 품은 그는 남중학교와 이리상업고교(현 전북제일고)를 나와 전주대학교 이공대학에 진학해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그는 전공을 살려 인테리어사업을 시작했으며 성실함을 무기로 사업을 건실하게 키워나갔다. 도심권에서 시작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그는 고향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황등면으로 돌아간 그는 적십자회와 자율방범대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민들과 더불어 지내다가 더 큰 봉사의 기회를 갖기 위해 지방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제3대 익산시의회에 처음으로 도전했다가 낙선한 그는 개의치 않고 마을에 필요한 일과 주민들을 위한 일들을 찾아 해결했고 다음 지방선거인 2002년에 익산시의회에 당당히 입성했다. 이후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사회의 일꾼을 자처하며 살아온 그는 연거푸 2선과 3선에 성공하더니 올해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으며 제7대 익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 4선 성공과 더불어 제7대 익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되신 것에 대해 축하를 드립니다. 소감과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조= 성원해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하고 싶다. 4선 의원으로서 의회에 입성하고 보니 책임감이 남다르다. 그만큼 일을 잘 해왔다는 시민들의 칭찬이기도 하고 더 시간을 줄 테니 일을 잘 해보라는 채찍이기도 한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의 열망을 위해 성심을 다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7대 의회를 개원하며 익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현재의 익산은 우리가 꿈꾸던 미래 도시로 도약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한 과도기적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의회를 이끌어가는 의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뿐 아니라 설레는 마음을 느낀다. 이 한 몸 바쳐서 조금이라도 시민의 행복이 커지길 바랄 뿐이다. 또한 지방선거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시민의 소리를 시정 전반에 반영해 나갈 것이다. 익산시의회 25명의 의원들과 함께 모두 화합하고 협력하여 의회를 생산적이며 원활하게 운영해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 제7대 전반기 의회는 어떤 방침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조= 먼저 의회의 역할인 견제와 균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지방의회의 고유권한이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키우기 위해 공부하는 의회 상을 제시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그래야만 현 지방자치제도 체제에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의회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비롯해 제도개선 노력을 함께해 의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는 소통과 화합의 익산시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익산시의회가 정파를 떠나 의원 간 화합과 단결을 통해 새로운 발전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소신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의회제도는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이니만큼 31만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원들의 역할은 실로 중요하다고 할 것이며, 모든 것은 시민의 뜻을 헤아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마땅함을 잘 알고 있다. 셋째는 집행부와의 협력 등 상생 방안을 도출할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에는 중요한 뜻이 있다고 본다. 시정은 무소속의 박경철 시정을 선택했고, 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한 것이다. 때문에 정파를 떠나 시민을 위하고 시민이 원하는 상생과 협력 방안을 찾아 시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으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넷째는 시 현안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해법과 대응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다.
앞으로 4년은 익산시의 명운이 걸려있는 시기다. 시급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최우선 의정 현안으로 삼고 중앙정부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원이 먼저 행정과 경제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므로, 각 상임위별로 의원간담회 실시 및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 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 지역사회 갈등해소는 익산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본다면. 조= 먼저 제7대 익산시의회 의원들 모두가 낮은 곳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시민의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익산시의회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을 발로 뛰며 시민의 다양한 생각을 수렴하고 분쟁과 갈등을 풀어가는 해결기관의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결국은 우리 익산시와 시의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정치란 다름을 인정하고 타협과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절대로 혼자서 세상을 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를 새기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대처해 나가면 이웃과 함께 상생하는 도시를 만드는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 익산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조= 무한경쟁시대를 맞이하여 시민 모두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을 때만이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를 마음에 새기고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이러한 시기에 중요한 것은 시 발전에 핵심이 되는 사업이 소지역 이기주의 등으로 발목이 잡혀 지연되고 무산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쪼록 결과적으로 누구나에게 도움이 되는 대승적인 시민정신을 시의회 의장으로서 부탁드린다. 앞서 말했듯이 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이다. 그러나 그동안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만큼 익산시민들께서 시의회를 사랑하고 관심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각오를 하는 만큼 부족하더라도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린다. 정완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