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전국대회 참가..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 클럽 자리매김
중독성 있는 매력 스포츠.. 건전한 여가생활로 건강 지켜내 
◇ 인내와 극기의 스포츠 철인3종 경기는 영어로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이라고 하는데, 이는 어원상 라틴어의 tri(3가지)와 athlon(경기)의 합성어로 수영, 사이클, 달리기 3대 유산소성 종목을 연이어 하는 종목이다. 단순히 수영이나 사이클,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의 종목간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며 극기와 인내심을 요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그 특징으로는 야외, 다양성, 균형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철인3종 경기는 호수나 강, 바다에서 하는 수영으로 시작해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사이클을 타고 확 트인 도로를 달리는 상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때때로 치러지는 실내 복합경기 대회와 대도시 경기를 제외하면, 이 같은 경이로운 야외경험은 다양성과 함께 철인3종 경기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 환영받는 종목으로 거듭나는데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또한 철인3종 경기는 한 종목에 치우쳐 단조로운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매일매일 쉬지 않고 개인훈련을 하는 경기의 특성상 똑같은 훈련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에 활력을 준다. 철인3종 경기에 있어서 성공의 열쇠는 균형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선수 개개인마다 자신이 있는 주 종목이 있기 마련이지만, 결국 강도나 거리 등 여러 가지 요소들과 3개 종목가의 시간 안배가 성패를 좌우한다. 이는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시행착오는 균형 있는 훈련으로 가는 척도이다. 훈련을 조화롭게 하는 데서 배우는 기술은 곧 삶의 모습에서 긍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이 철인3종 경기는 팀 릴레이, 스프린트, 올림픽, O2코스, O3코스로 나눠 치러진다.
팀 릴레이는 단체전으로 수영 300m, 사이클 8km, 달리기 2km를 세 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경기가 펼쳐지며 참가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은 16세이다. 스프린트는 수영 0.75k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를 실시하며 16세부터 참가할 수 있어 비교적 초보가 입문용으로 경기가 치러지며, 올림픽 종목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일반 동호회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종목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에 준한 실력을 봉한 회원들이 주로 참가하는 O2코스와 O3코스는 각각 수영 3km, 사이클 80km, 달리기 20km와 수영 4km, 사이클 120km, 달리기 30km를 완주하며 실력을 겨루게 된다. 
◇ 훈련이 일상.. 자연스레 바른생활 사나이로 창단한 지 10여년이 훌쩍 넘은 익산철인클럽은 익산에서는 유일하며 전북권 내에서도 3개 밖에 없는 철인3종 경기 동호회다. 현재 송창호 회장을 필두로 박병덕 총무, 박창석 재무, 김미광 훈련부장 등이 총 25명의 회원들과 함께 클럽을 이끌어가고 있다. 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20대 청년에서부터 60대 노년까지 폭 넓은 나이대의 회원들이 함께 운동하며 땀을 흘리고 우애를 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회원 대부분이 마라톤을 기본으로 해 익산보석마라톤대회나 새만금마라톤대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으며,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 중 개인적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날마다 꾸준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매일매일 쉬지 않는 훈련의 연속은 바로 일상적인 삶 속에서 고스란히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회원들 각자 다른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근이나 회식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며 자연스레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매일 거르지 않고 훈련에 임하면서 흥청망청하지 않고 건전한 여가활동을 하게 되고, 신체적인 건강유지는 기본이며 정신적으로도 생활 자체가 여유롭고 윤택한 삶으로 이어진다. 특히 63세의 ‘큰 형님’ 이순원 회원은 누가 보아도 20대 못지않은 체력과 몸매를 자랑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열린 2014금강백제 철인3종 경기에서는 60대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20대부 2위, 팀 릴레이 3위를 차지하며 명문 클럽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익산철인클럽은 매주 주말을 이용해 사이클과 달리기를 중점으로 한 단체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영은 개인적으로 각자 시간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음주와 흡연 등은 체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회가 임박하면 한 달 전부터 이를 절제하고 1~2주 앞으로 대회가 다가오면 금연과 금주를 지켜오고 있다. 매년 3~4회 정도 클럽 차원에서 단체로 전국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익산철인클럽은 실력이 출중한 회원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어 회원들 개인적으로 틈틈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북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그 명성을 높여가며 우수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내 몸이 좋아진다는 것.. 한 번 느끼면 빠져나올 수 없어 익산철인클럽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송창호 회장은 전임 회장이었던 지인의 추천으로 철인3종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즐겨했지만, 처음에는 ‘뭐 하러 하나, 힘들어 죽겠는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3가지 운동의 재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철인3종 경기의 매력에 빠져 지금은 중독돼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는 철인3종 경기의 가장 큰 장점을 ‘성취감’으로 꼽았다. 다른 어느 운동보다도 완주했을 때의 성취감이 최고라는 것. “익산철인클럽의 좋은 회원들과 함께 운동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 할 만큼 서로 잘 통하고 선·후배간 예의와 우애가 돈독하다”고 말하는 송 회장은 “철인3종 경기를 하면 생활 자체가 언제나 준비돼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도전할 때는 혼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주위의 동호회를 찾아 함께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익산철인클럽은 도전을 원하는 누구에나 활짝 문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이순원 회원도 “철인3종 경기는 한 종목에 국한돼 있지 않아 전신근육이 골고루 균형적으로 발달하게 되고 체형도 바르게 된다”면서 “유산소 운동으로 이뤄진 철인3종 경기는 두루두루 매력적인 운동임이 틀림없고 특히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내 몸이 좋아진다는 것은 한 번 느끼게 되면, 그 이후에는 주위에서 말려도 소용이 없을 만큼 중독성이 있다”면서 “건강을 위해서 스스로 하게 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철인클럽의 회원들은 나이도 천차만별이고 직업도 각양각색이지만, 함께 모여 훈련에 임할 때는 가족 같은 분위기다. 아마도 혼자서 견디기 힘든 경기와 훈련을 함께 하면서 싹튼 가족 이상의 끈끈한 그 무엇인가가 그들 사이에 있기 때문일 터. 그 끈끈함을 토대로 한계에 도전하며 건강한 땀을 흘리고 있는 그들.
그들이 인내하고 도전하며 흘리는 땀만큼 건강한 익산이 만들어지기를 한편으로 바라본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