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익산시의 검토 의견을 반영한 선상역사 시행방안을 확정 보해와 KTX익산역이 선상역사로 확정되었다.

이로 인해 익산의 역사는 동서의 역세권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며, 이는 정치권과 행정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평가되고, 역세권복합개발사업 추진에 기폭제 역할과 구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익산발전의 커다란 희망으로 전망되고 있다.

익산시장은 지난달 28일 확정 발표 브리핑에서 "KTX익산역이 선상역사로 확정됨에 따라 익산이 새만금의 배후도시로서 교통과 물류의 중심에 설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은 전망을 밝혔다. 그는 또 "KTX익산역이 선상역사로 변경한 데에는 정치권과 행정이 파트너쉽을 발휘해 얻은 결과이다"며 "쉽지는 않았지만 25일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확정 통보해 주었다"고 밝혔다.

익산시장은 또 "추가로 예산이 100억 증액되었다"면서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가면서 효율적인 선상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X익산역 선상역사는 '호남고속철도 제3-2공구 건설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익산시 중앙동 및 황등역 일원 2.9km 사업구간 9,200평방미터에 철로 선 위 동서를 연결하여 선 위에 역사를 건립하는 2,233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현존 역사는 개량하여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고 기존에 지하도를 통해 열차에 탑승하던 방식에서 용산역과 같이 역 선로 상단으로 입장한 후 내려가 탑승하는 방식의 역사가 건립될 계획이다.

또한 중앙지하차도의 경우도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계획이 변경되었고 동과 서의 연결통로도 폭 5m의 통로를 신설한다. 또한 서쪽의 공간을 활용해 컨벤션 센터나 공공시설 또는 시청 제3청사를 두고 투자유치 또는 관광 영역을 강화하여 역세권인 동쪽과 서쪽 모두 윈윈하는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추진경위를 보면 익산시는 2006년 8월 28일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여 2008년 1월 턴키방식의 입찰을 공고하고 5개사가 참여하여 대림산업(주)가 2,233억원에 적격자로 선정되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4월 16일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1단계로 오송에서 광주까지의 구간을 2014년에 조기 개통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익산시는 올해 2월 13일 처음으로 국토해양부에 KTX익산역사를 선상역사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였다.

이후 익산시는 지속적으로 국토해양부와 시설공단에 변경을 요구해 왔다. 지난 5월 19일에는 익산시와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시설공단, 주공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변경을 요구하였다.

이후 소통신문의 선상역사 건립의 필요성 여론선도를 비롯한 KTX익산역사 기공식에서 이춘석 의원 등이 한 발언에 힘입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지난달 25일 KTX익산역사에 대한 선상역사 건설 확정 알림 통보를 받게 되었다.

이어 내년 4월까지 7개월 동안 KTX익산역의 선상역사 변경설계 시행을 통해 내년 5월에는 KTX익산역사 실시계획 승인 신청한 후 8월부터 공사를 착수해 2013년 8월 KTX익산역사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선상역사 건립은 가장 먼저 보행거리 단축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크다. 통행거리가 300m에서 200m로 단축됨으로 인해 연간 15억에서 20억의 경제효과가 발생, 20년간을 누적 계산할 때 약 270억에서 377억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전북발전연구원의 발표이다.

또한 KTX익산역사는 이미 건립된 광명역, 영등포역, 동대구역, 부산역과 동일한 형식인 선상역사로 건립함으로써 KTX익산역이 전북정차역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상역사의 동서연결통로 설치 역시 도시단절 해소 및 지역간 발전 불균형을 해소하게 된다.익산시는 KTX익산역사를 보석의 도시 브랜드에 맞는 이미지를 구상한 역사를 건립으로 익산시의 랜드마크 역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확정된 선상역사의 건립으로 역사를 통하지 않고 구도심과 역세권 개발지역간을 자유로이 왕래함으로써 구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할 뿐 아니라 기존 계획된 역사보다 도보거리가 300미터에서 200미터 단축된다. 선상역사는 또 역광장과 환승시설을 연계한 교통 편익이 상당히 증진될 전망에 있다.

이 선상역사는 기존 역사 중앙부를 주 동선으로 활용하여 콘코스와 연결된다. 일부 기존 건물은 전체를 리모델링하여 선상역사와 일체화 시킬 예정이며 지원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서쪽 광장을 지나 동서와 연결되는 통로 부분에 "익산시 자체 부담을 들여 자전거를 타고 가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간을 활용해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컨벤션센터 등 공공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상역사 확정으로 익산시민은 동쪽과 서쪽 양 방향을 통해 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중 서쪽 통로의 경우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젊은 층만이 아닌 짐을 든 노약자, 장애인 등도 이용하는 거리이므로 반드시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선상역사 확정으로 인해 서쪽에서 진입하는 사람들은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평으로 에스컬에이터가 있어야 된다.

98미터나 되는 연결통로를 목발을 짚는 장애인이 이동하기란 쉽지 않을 뿐더러, 짐을 든 노약자에게 100여미터는 쉬운 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세권 한 관계자는 "현재 가장 불편한 것은 KTX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이다"면서 "역세권이 발전하려면 역의 동쪽과 서쪽을 막론하고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 확보가 더 큰 관건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앙동 역세권의 경우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인한 이동인구의 감소를 지적했다.

역세권을 발전시키려면 편하게 주차하고 이동하여 시장을 돌아볼 수 있는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임을 지적하면서 KTX익산역을 다용도 활용공간으로 개념 정립을 하는 것이 우선임을 주장했다.

선상역사로의 변경을 위해 불철주야 앞장 선 이춘석 의원은  “지상역사는 철도로 지역을 양분시키는 반면, 철도 위에 역사를 건립하는 선상역사는 동.서의 자유로운 왕래를 통해 균형발전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이번 선상역사 결정으로 낙후되었던 역세권 개발에 큰 동력을 얻게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