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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박경철 호가 출범한 지 6개월여 지난 가운데, 익산시민들은 박경철 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의 시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44.9%(매우·대체로 합산),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정책기조 반영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55.4%(별로·전혀 합산), 지역 정치권과 소통 부족으로 재정 확보 난항에 동의하는 의견이 57.4%(매우·대체로 합산)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시정 평가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팽배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확산된 전국익산농기계박람회 무산에 대해서도 시민 55.5%가 ‘잘못된 일(매우·대체로 합산)’이라고 응답한 반면 ‘잘된 일(매우·대체로 합산)’이라는 응답은 17.9%에 불과해 부정적 평가가 37.6%p 높게 나타났으며, 박람회 개최 무산에 대해 시민들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익산지역 농기계업체협의회(회장 김완수)의 의뢰를 받고 주간 소통신문이 질문을 추가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박경철 시장 취임 이후 정책과 직무능력 등 전반적인 시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익산농기계박람회 무산 등 익산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익산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는, 인구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RDD(임의전화걸기)방식 ARS 여론조사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다. ◇ 시정운영.. “잘못하고 있다” 44.9% 
Q. 민선6기 박경철 익산시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동안의 시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경철 시장의 지난 6개월간의 시정운영에 대해 질문한 결과 ‘매우 잘하고 있다’ 9.1%, ‘대체로 잘하고 있다’ 25.4% 등 34.5%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 24.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0.0% 등 44.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에 비해 10.4%p 높게 나타나,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비교적 여론주도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성과 30~50대 응답층에서 부정적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계층별로는 여성(40.3%)보다는 남성(49.5%)이, 연령별로는 30대(46.7%), 40대(55.3%), 50대(49.1%)에서 부정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 반면, 20대와 60세 이상의 경우 긍정·부정 평가가 오차범위(±3.0%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시민이 시장이다’ 정책기조..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55.4% 
Q. 선생님께서는 박경철 시장이 내세우고 있는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정책기조가 어느 정도 시정운영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정책기조의 시정운영 반영에 대해서는 ‘매우 잘 반영되고 있다’ 9.6%, ‘대체로 반영되고 있다’ 22.4% 등 31.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18.1%, ‘별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37.3% 등 55.4%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2.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23.5%p 더 높게 나타나, 정책기조의 시정운영 반영과 관련한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인 상황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정운영 긍정평가 층에서는 68.8%가 ‘반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부정평가 층에서는 85.9%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시정운영 평가에 따라 정책기조의 시정운영 반영에 관한 의견도 뚜렷하게 갈리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반영됨’ 28.6%, ‘반영되지 못함’ 61.5%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가장 크게 조사됐다. ◇ 지역 정치권과 소통 부족으로 재정 확보 난항.. “동의한다” 57.4% 
Q. 일부에서는 박경철 시장과 지역 정치권의 소통 부족으로 인해 익산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와 같은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십니까? 시민들은 박경철 시장과 지역 정치권의 소통 부족으로 인해 익산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에 대해 ‘매우 동의한다’ 29.3%,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 28.2% 등 57.4%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전혀 동의하지 못한다’ 7.6%, ‘별로 동의하지 못하는 편이다’ 20.7% 등 28.3%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14.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이 29.1%p 더 높게 나타나, 박 시장과 지역 정치권의 소통 부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정운영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평가와 무관하게, 소통 부족으로 인해 익산시 재정 확보가 어렵다는 인식이 시민들 사이에서 상당히 퍼져 있어 이에 동의하는 의견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 고연령층에 비해 20∼40대 청년층에서 소통 부족으로 인한 재정 확보 어려움에 동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 농기계박람회 개최 무산.. “잘못된 일이다” 55.5% 
Q. 최근 익산시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전국익산농기계박람회 개최가 무산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익산시민 절반 이상이 익산시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던 전국익산농기계박람회 개최 무산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개최 무산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매우 잘된 일이다’ 9.4%, ‘대체로 잘된 일이다’ 8.4% 등 17.9%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매우 잘못된 일이다’ 33.2%, ‘대체로 잘못된 일이다’ 22.4% 등 55.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부정적 평가가 37.6%p 더 높게 나타나, 박람회 개최 무산과 관련한 여론은 상당히 부정적인 상황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정운영 긍정평가 층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22.4%p 더 높게 나타나, 시민들은 시정운영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평가와 무관하게 박람회 무산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여성(49.1%)보다는 남성(62.1%)이, 연령별로는 40대(63.0%)와 50대(59.2%)에서 부정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 비교적 여론 주도력이 있는 계층에서 박람회 개최 무산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광역상수도 전환..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56.7% 
Q. 박경철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상수도 전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역상수도 전환에 대해서는 과반수 응답자가 ‘신중 추진’ 의견을 나타내 ‘면밀한 검토와 시민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상수도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밀한 검토와 시민공감대 형성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 56.7%, ‘익산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사업이므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20.1%, ‘물이용 부담금 증가 등 요금 인상이 우려되므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 13.6%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5%로 나타났다. 시정운영 긍정·부정 평가층 모두에서 ‘신중 추진’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계층과 무관하게 모든 성별·연령층에서도 ‘신중 추진’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 시청 일부 함열 이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49.9% 
Q. 마지막 질문입니다. 박경철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청 일부의 함열읍 이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청 일부 함열 이전에 대해서는 49.9%가 ‘신중 추진’, 28.7%가 ‘추진 반대’라고 응답했으며,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7.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와 시민공감대 형성’ 필요성에 대한 여론이 다수였으며, 특히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도 약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밀한 검토와 시민공감대 형성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 49.9%, ‘시청이전을 통한 균형발전은 실효성이 없으므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 28.7%, ‘익산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므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17.9% 순으로 조사됐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5%로 나타났다. 또한 시정운영 긍정·부정 평가층 모두에서 ‘신중 추진’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계층과 무관하게 모든 성별·연령층에서 ‘신중 추진’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