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입법학회·시사저널 선정 대한민국 입법대상 수상, 국회NGO모니터단 선정 2014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및 국회헌정대상 수상,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선정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수상,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선정 2014 위대한 한국인 대상의 영예에 빛나는 국회의원.
바쁜 의정활동 기간 중에도 매주 토요일이면 익산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정치인.
주민과 소통을 위해 지역위원회 사무실 한쪽에 마련한 북카페에서, 의정보고회가 한창인 전정희 의원을 만나 지난 2년여 간의 국회의원 활동에 대한 소회와 향후 익산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총선을 앞두고 가지고 있는 포부와 각오를 들어봤다. 
◇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2년여에 대해 간단하게 총평을 해 주신다면. 지난 2년여 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가장 뿌듯했던 일은 아무래도 익산의 주얼리 산업 육성을 위한 U턴기업 지원법을 만들고, 낡은 국가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중국의 주얼리 기업의 성공적인 익산 U턴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로 ‘대한민국 입법대상’을 수상했다. 시사저널과 한국입법학회가 선정한 상으로, 흠잡을 곳이 없는 좋은 법률이라는 평을 받았다. 국회의원 300명 중 1%인, 단 3명만 이 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발의 건수라는 정량적인 기존 평가와 달리 법률안의 ‘질적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법률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익산에 조성된 지 40년이 지난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새 옷을 입게 됐다. 생산시설로 밀집된 회색빛 공장지대가 점차적으로 ‘교육·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서고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 오는 2023년까지 산업·정주 혁신기반시설 강화를 통한 첨단 도심형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종합비즈니스센터와 지식산업센터, 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융복합디자인센터, 비즈니스호텔, 근로자문화센터 건립 등 총 15개 세부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을 포함해 총 1,413억원이 투입될 것이다. ◇ 지난 6·4지방선거는 새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선거였다고 할 수 있는데, 새정치는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시민을 위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에 반영하는 ‘정치의 본류’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같이 새정치란 바로 정치가 시민들을 위한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의원이 계파를 없애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내세웠던 것도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정당간 또는 같은 정당 내부적으로도 강경하거나 온건하거나 입장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배를 공정히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민들의 원하는 부분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발로 뛰면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지극히 조그만 부분이다. 예를 들면 경로당 도배나 화장실 보수, 비가 새는 지붕 수리, 싱크대 보수, 농로 확·포장 같은 것들이다.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지자체가 함께 관심을 쏟아야 하는 부분이다. 그래야 어려움에 처한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고, 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새정치는 바로 이런 모습이다. ‘이것이 진정 국민들을 위한 길인가’라는 질문에 ‘Yes’라는 답이 나왔을 때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민들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고 있는 부분들을 지적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속에서 울분이 터졌다. 그렇게 수백억원씩 줄줄 새어나가는 돈이면, 진정 국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무책임 때문이다. 상호간 의견차이가 자꾸 힘겨루기로 가고 정치적인 방어를 하면서 티격태격 하는 사이, 국민들의 혈세는 줄줄 새기 마련이다. ◇ 그간 유턴기업 지원법 제정이나 북카페, 장난감도서관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오셨는데, 남은 임기 동안 계획한 부분이 있다면. 우선 익산 국가산업단지를 혁신하는데 시발점이 될 종합비즈니스센터가 계획대로 올해 상반기 착공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종합비즈니스센터는 기존 운동장 인근의 9,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 이외에도 산단공이 144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224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전북융·복합디자인센터를 비롯해 호남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원광대 귀금속보석연구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도 사업비로 국비 200억원을 확보한 왕궁한센인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사업이 올해로 종료됨에 따라, 미보상 농가에 대한 매입비 확보와 잔류 농가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 등에 관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새만금 수질 개선 및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올 한해도 열심히 뛸 것이다. ◇ 익산시의 현안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될 문제는 무엇이며, 해결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시급한 현안은 U턴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현지 기업들의 국내복귀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초(2012년) 익산에 국내 터전을 마련하기로 한 중국의 주얼리 기업들은 총 23개 업체인데, 이 중 현재까지 실제 투자를 했거나 이를 위한 보조금 지원 신청을 한 기업은 10개 정도가 된다. 나머지 기업들은 최근 세계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현지 부동산을 처분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U턴을 관망하거나 일부 철회한 상태다. 하지만 현지의 인건비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외자계 기업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단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특히 낮은 임금을 앞세워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의 경우 위안화 절상, 해외투자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등으로 약 20%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국내복귀 움직임이 조만간 다시 일 것으로 본다. 정부도 지난해 4월 U턴기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법인세와 관세 감면, 입지와 설비보조금 지원, 인력과 자금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U턴을 돕고 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수요가 점차 늘고 있으나, 국내복귀를 위한 해외 현지 사업장의 청산·양도 또는 축소 절차가 복잡해 이를 일원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 일부 현지 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지원 기준과 절차도 손을 봐야 한다.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 등 초기투자비용을 줄여 U턴을 촉진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재원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역 정치권(국회의원)과 익산시와의 소통 부재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관계를 견지하실 생각이며,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시민들의 우려가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상대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손바닥도 짝이 맞아야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당선 이후 축하전화도 했었고, 많은 우려처럼 실제로 박경철 시장과의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다. 익산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과 이에 대한 의지가 있기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무소속이든 다른 정당이든 모두가 익산시민들의 위해 일하겠다고 나온 사람들이다. 국회의원이든 시장이든 모두 새로운 익산을 위해 일해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적 이념이나 이해관계 등을 초월해 소통하고 화합해 익산발전을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다가오는 총선에서 재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향후 어떤 부분에 주력할 것인지. 2012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구호가 ‘함께 행복한 세상’, ‘함께 잘 사는 사회’였다. 여러 경제 수치로 보면, 과거보다 잘 살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가난하던 시절보다 더 힘들게 사는 것 같다. 그 이유는 성장에 대한 분배가 고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장에 대한 과실이 골고루 미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서 조금 덜 갖고 조금 덜 쓰더라도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었고, 그런 사회를 꿈꾸면서 지난 의정활동을 해 왔다. 어린 시절부터 성실함을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로 삼아 왔다. 그래서 의정활동도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그런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게 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의원은 시민과 정부를 연결시켜 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는 존재다. 심부름을 열심히 해서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어루만져 주고 억울함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재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가와 지역, 지역주민들을 위한 일들을 더 열심히 찾아서, 이들에게 꼭 필요한 일꾼이 되겠다. ◇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익산은 유구한 역사와 수많은 역사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 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시민 여러분들께서 정체성을 가지고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 희망과 내일이 있는 살만한 도시가 될 것이다. 언제나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찬 익산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발로 뛰겠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