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Ⅶ. 보석산업의 현 실태 현재 익산시의 보석산업은 영등동에 위치한 가공1단지(1만300평)와 가공2단지(9,700평), 왕궁 가공단지(2만4,000평) 등 총 80개 업체가 입주해 700여명의 근로자들이 현장 일선에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보석박물관 내 2층 1,600평의 터를 잡고 있는 주얼팰리스는 62개의 업체가 입점해 93명의 판매원들이 근무하며 파인주얼리를 비롯한 패션주얼리, 악세사리, 시계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때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빠져나갔던 국내기업들이 해외시장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국내로의 회기를 노리기 시작했으며, 보석산업의 메카였던 익산시는 U턴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시는 기존 가공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리모델링 시급으로 새 가공단지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됨과 동시에 보석가공단지의 집적화에 따른 규모 경제 실현의 목적으로 왕궁일대에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80억5,100만원을 투입해 8만2,431㎡ 규모의 익산보석가공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총 예산액 202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전시판매센터 역할을 수행할 주얼팰리스를 건립했으며, 2012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보석가공단지 내 디자인 기술지원센터 및 아파트형 표준공장건립 등 1만2,743㎡, 건물 8,600㎡ 규모의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으며, 지난해 12월 건축공사에 착공했다. 게다가 왕궁보석테마관광지가 전북도 대표 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100억원의 지원을 받아 재정비에 돌입하면서 보석산업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왕궁 보석가공단지에 입주한 업체가 없어 향후 슬럼화 우려에 따른 익산시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 보석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주얼팰리스는 완공됐지만 아직까지 생산단지인 아파트형 표준공장이 완공되지 않고 지연됨에 따라 판매와 생산이 집약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입점 업체들이 주얼리 판매 단가에서 운송비 등의 추가경비가 발생해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문 장인 인력들의 세대교체와 동시에 신세대 인력들은 3D기피현상, 고임금 구직현상, 광범위한 타 직종의 출현으로 인해 전문 인력의 높은 이직현상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어 내수시장 확보에 있어 시장개척과 기존 가공업체와의 차별성이 없어 내수의 기반이 취약하며, 수출에 의존하던 보석산업이 국내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마케팅 컨셉의 부족으로 외국 유명 메이커 제품과의 경쟁에서 크게 뒤지고 있는 현실이다. 
◇ 다각적인 대책마련 ‘시급’ 익산시의 보석산업이 옛 영광을 되찾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선 기술 및 디자인 개발부족, 해외 마케팅전략의 부재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불황의 근본적 원인 해결을 위해 기업체질의 강화와 의식 개혁을 통해 자구적인 노력으로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러한 노력들과 더불어 입주업체들 간의 협력을 넘어 산·학·연이 협력을 통해 실현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단계별 추진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아파트형 표준공장 설립을 통해 보석산업의 집적화와 테마관광단지 조성으로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고, 공장 시설기계의 현대화로 생산성 제고에 나서야 된다. 특히 보석산업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디자인 개발센터 건립으로 국내의 귀금속 가공기술을 국제적인 수준까지 증진시켜 디자인 개발체계를 확립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실어 부족한 인력을 보강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어 디자인 개발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과 디자인 수준 제고를 위한 관련대학 및 연구소와의 공동디자인 개발, 개발제품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 개최, 국내 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확대, 국제 보석전시회 참관을 통한 디자인의 국제화 등 다각적인 계획 수립에도 나서야 된다. 또한 주얼리귀금속클러스터 구축과 고도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귀금속업체들이 왕궁클러스터 단지로 옮겨갈 수 있도록 자본 확보 및 지원이 필요하다. 익산시는 인력확보, 독립추진단, 특화사업 개발, 고품질, 고가기술력 투입, 외국자본의 투입을 유도할 세제혜택 증설 등 전방위 대책 마련을 통해 과거 보석산업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여 론이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