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제5회 익산시 주민자치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리에 열려

주민자치위원 등 800여명 참가.. 열성적 참여·협동·화합의 시간

익산지역 29개 각 읍·면·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들이 한 날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풀뿌리 지방자치로서 가장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위원들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열리는 ‘익산시 주민자치 위원회 한마당 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올해로 5회를 맞아 지난 13일 배산실내체육관(김동문 체육관)에서 열린 주민자치 한마당에는 주민자치위원 및 각 기관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체육대회를 비롯해 축하공연과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주민자치 한마당은 익산시 읍·면·동의 전체 시민을 대표하는 자치위원들이 모이는 익산시의 유일무이한 행사이며 각 시민대표들이 서로 화합하며 나아가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 단체장 총 출동!

익산시에서 유일하게 모든 지역의 대표 일꾼들, 즉 모든 시민들을 한 자리에 만나는 행사나 다름없기에 이날 주민자치 한마당에는 각 기관단체장이 총 출동해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먼저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는 주민자치위원들이 앞으로도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주민자치를 정착시켜 익산시에 큰 도움이 돼주길 바란다”고 노고를 치하했으며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대신 참석한 오경진 여사도 “여러분이 애쓰시는 덕분에 익산이 발전하는 것이고 그런 여러분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전라북도의회 황현 의장, 익산시의회 소병홍 의장, 성정실 전라북도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개회식에 늦게 도착한 조배숙 의원은 “9월 국회 회기 중이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꼭 찾아 뵈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빠질 수 없었다”며 “지방자치와 분권이 강화되고 있어 더욱 자치위원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국회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라북도의회 김영배, 김대중, 최영규, 이현숙 의원, 전라북도청 김양원 자치행정국장, 이상주 익산경찰서장, 익산시의회 김정수, 김수연, 임형택, 최종오, 주유선, 한동연 의원, 전정희 국민의당 익산갑지역위원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자리를 빛냈다.

◇ 상복 터진 날!

이어진 주민자치 한마당 개회식에서는 주민자치활동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장 시상이 거행됐다.

먼저 도지사 표창에는 함열읍의 박종철 위원, 용동면의 전종귀 위원, 팔봉동의 최진태 의원, 삼성동의 김경진 위원이 그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장과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익산시장 표창에는 각 읍면동에서 추천된 29명, 이상주 서장으로부터 3명이 감사장을 수여받는 등 총 36명의 자치위원들이 영광을 누렸다.

시상자들은 각 주민자치위원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수상의 기쁨을 함께 참여한 자치위원들과 나누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먹을 복도 터졌다

개회식이 끝난 후 본격적인 체육대회 및 행사가 진행됐다. 각 자치위원회는 체육 체육관 앞에 설치된 읍·면·동별 천막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며 친목을 다졌다.

익산시 주민자치 협의회(위원장 윤길우)에서 준비한 찹쌀떡 등 기본 음식 이외에도 각 자치위원회별로 특색 있는 음식들을 준비했다. 김치와 떡, 과일 등 여러 음식들 가운데 출장뷔페를 부른 자치위원회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산면 주민자치위의 경우 천막 현장에서 직접 철판에 고기를 구워 먹으며 타 주민자치위원회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생맥주 기계 3대가 가동되는 등 다양한 주류도 제공돼 체육대회 및 각종 프로그램 참가와 더불어 맘껏 먹고 즐기는 행사로 꾸며졌다.

◇ 행운도 빵빵 터졌다

이날 행사는 풍선 기둥 세우기, 판뒤집기, 농구, 볼링, 제기차기 등의 각종 체육행사와 함께 입장퍼레이드,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 볼거리가 풍부하게 치러졌다. 노래와 춤, 색소폰 연주, 민요 등 공연과 시립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날 행사는 각 자치위원회별로 결연을 맺은 타 자치위원회와 짝을 맺어 진행하면서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이에 2개, 혹은 3개 자치위원회가 한 팀이 되어 입장퍼레이드 및 체육대회에 참여해 위원회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함께하는 주민자치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

이와 함께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등 약 2,000만원에 달하는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는 행운권 추첨 행사도 진행돼 행운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풍경도 벌어졌다.

◇ 주민자치의 의미를 세우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주민자치협의회의 윤길우 회장(모현주민자치위원장)은 자치위원들이 안전한 가운데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느라 땀을 흘렸다. 개회식 사회를 맡은 김경진 사무국장(삼성동주민자치위원장)도 매끄러운 행사 진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대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힘을 쏟았다.

김경진 사무국장은 “주민자치위원님들이 기분 좋게 참여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즐겁도록 애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정이 지연되며 시상식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은 있지만 추후 협의회를 통해 공정한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우리 자치위원들은 익산시의 각 지역에서 스스로 소매를 걷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일꾼들이다”며 “행정의 손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들여다보며 주민이 행복한 마을, 살기 좋은 마을을 가꿔나가는 위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고 서로 한마음 되는 익산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