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주민자치현장의 두 번째 방문은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다. 삼성동은 6월 기준 주거 인구가 3만3,229명으로 익산시 읍·면·동 인구 중 모현동에 이어 2번째에 해당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1983년 부송, 정족, 임상, 월성리를 묶어 삼성동이 됐으며 풍수지리설에 의해 세 개의 별이 떨어진다는 뜻의 ‘삼성락지(三星落地)’에서 동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 삼성동의 자랑

삼성동은 고속도로 익산 IC를 통해 접근하는 익산시의 관문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농촌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힌다. 2003년 6월 준공된 삼성동 주민센터가 최근에는 행정복지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지역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4개동 1만2,500여 세대를 이루고 있으며 살기 좋은 마을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 주민자치의 역량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경진)는 총 2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타 지역과 달리 다양한 직업군을 자랑한다. 변호사, 세무사, 약사, 전기업, 요식업, 회사원,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삼성동주민자치위는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다. 법률자문은 물론 세무상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말벗서비스, 화재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교체 등 폭넓고 다양한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고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마을을 가꾸고 있다.

◇ 주민자치로 누리자

삼성동주민자치위는 지역 내 부녀회, 통장협의회 등 5개 단체와 연계해 각종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하나 된 마을을 만들고 있다.

지역 환경정화는 물론 독거노인 점심봉사, 김치 나눔 등 지역 내 행사를 펼칠 때마다 5개 단체가 똘똘 뭉쳐 움직이며 이런 결과로 2017년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하는 복지허브와 우수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정과 복지, 민간과 관공서가 협력하는 모범적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 우리가 필요한 것

삼성동주민자치위는 행정중심이 아닌 주민 스스로 참여해 지역사회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공론의 장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행정 산하의 작은 기구에 불과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어 앞으로는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이 먼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개선되도록 힘쓰길 바라고 있다. 그것이 주민자치위원회가 활동하는 목표이며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 주민들에게

삼성동주민자치위는 지역을 하나로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5개 단체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삼성동을 살고 싶은 지역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김경진 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너와 내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삼성동주민자치위는 통장협의회, 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어우름봉사단과 협력을 통해 꾸준히 발전되리라 믿고 있으며 계속 노력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