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익산시민들에게 전하는 인사말씀.
▷ 익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천호성입니다. 익산은 제게 낯설지 않은 인연이 있는 곳입니다. 젊은 시절 이리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꽃 피웠던 익산이야말로 전북교육의 요람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전북의 교육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 ‘전북의 교육’과 ‘지역인재’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전북지역은 일자리와 돈,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해마다 인구가 떠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심한 연령층은 젊은이들입니다. 여러 연구결과 지역의 소멸까지 걱정해야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무엇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까. 바로 지역의 인재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지역이 어렵다고만 말하면서 정작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데 소홀했습니다. 그런 점을 반성하고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지역에서 살고, 지역을 발전시키며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재창출해 나갈 지역의 인재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에서 나고 자란 훌륭한 인재들을 ‘인 서울’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남아서 살아갈 젊은이를 양성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지역의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전북미래교육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 성과와 의의가 있다면.
▷ 전북미래교육연구소는 교육의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며,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의 역량개발을 목적으로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한국교육의 미래에 대한 연구 및 준비, 그리고 정책대안을 만들어온 전주교육대학교에 설치된 연구소입니다.
다양한 조사와, 연구개발, 지역교육의 문제점 대안개발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교육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교육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있다면.
▷ 학교는 성공한 사람을 키우는 것 보다 행복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입시위주 교육, 학력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개인의 행복과 사회 및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가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교육이 교육다워야 양극화된 사회와 개인적인 불평등이 해소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사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입니다. 불확실한 시대에는 도전과 모험을 통해 새 길을 만들어 내는 창신(創新)의 능력을 가진 새 청년이 필요합니다. 학교에서부터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새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달라져야 합니다.
▶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나아가야 할 길.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중심에 두는 교육으로 달라 져야합니다. 건국, 산업화, 민주화를 지나 다음의 시대는 선진화의 시대입니다. 진정한 선진화는 남을 따라하는 만들어진 길이 아니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의미합니다. 이 선진화를 이루기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용기기 필요합니다.
▶ 익산의 교육여건과 나아갈 방향
▷ 익산도 마찬가지로 입시위주 경쟁교육이라는 작고 낡은 틀을 벗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며 갈수 있는 창신(創新)의 교육, 도전과 모험이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먼저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도전학교를 만들기 위해 초중고 졸업할 때까지 책 300권 읽기 및 글쓰기 교육을 도입하고 도전과 모험을 나누는 노벨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자란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전북진로교육원 및 전북교육희망재단을 설립해 ‘지역 인재’ 프로젝트를 담당합니다. 학교현장에서는 학생회와 청소년 의회를 법제화해 자율성을 강화하고 교무회의와 학부모회도 그 역할을 나눠 갖도록 변화합니다.
또한 고등학교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전면실시하고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지원합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미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다가오는 5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도록 창의적 자율학교인 ‘도전학교’를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STEAM, 코딩교육, IT교육 등을 강화합니다.
교육가족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를 ‘전북학교인권센터’로 확대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복지 및 신분보장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교장 공모제를 확대 시행해 나가며 장기적으로는 선출보직제로 변화를 꾀할 것입니다.
▶ 전북의 교육을 진단해주신다면.
▷ 지금 전북의 교육에 발전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무기력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도 힘들고 교사도 힘들고 학부모도 힘든 상황입니다. 한참 날아올라야 할 시점에 전북의 교육은 엄청난 무게의 짐을 짊어진 듯해 꼼짝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교육은 한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분에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모든 지역민들이 좋은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개인의 불행만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의 미래도 없습니다.
저는 지금의 교육상황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북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새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혁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교육감 출마에 대한 각오.
▷ 저는 실천과 이론을 겸비한 교육전문가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수업분석이 전공인 저는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중등학교에서 10년간의 현장교사로 재직하였고, 5년간의 유학을 통해 세계 수업연구를 경험하였으며, 2006년을 시작으로 13년째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로서의 전국의 500여개 이상의 학교에서 수업분석과 컨설팅을 통해 현장 수업 연구 및 교육지원을 해온 실천형, 문제해결형 교육자입니다.
수업혁신을 통한 학교현장의 변화를 이끌었던 저의 부단한 노력이 인정되어 현재 세계수업연구학회(WALS)의 한국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전북미래교육연구 소장으로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에 깊숙이 참여해온 저는 교육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며 고교 무상교육을 강력하게 주장하여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 선정되는데도 기여하였습니다. 지난 촛불정국에서는 전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를 맡아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저는 전문성, 현장성, 개혁성을 갖춘 준비된 교육혁신가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정완창 기자
[미니 인터뷰]
천호성
1. 취미는 ?
평상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요 활동적인 면에서는 배드민턴 운동을 즐겨요.
2. 장기자랑으로 삼을 만한 특기는?
주변 분들이 말씀하시는데 대중연설을 잘한다고 하더군요. 스스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제 이야기를 좋아해주신 것에는 무척 감사해요.
3. 집안에서의 교육은?
보통가정처럼 평범하지요. 저는 가능한 아이들이 직접 선택하고 행동하도록 자유를 주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4. 즐겨 부르는 노래는?
익산이 무대이기도 한 나훈아의 ‘고향역’을 좋아해요.
5. 만약 교육현장을 떠난다면?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면서 차분하게 그동안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글로 펴내거나 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약력]
-전북고창출생
-전라고 졸업,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과졸업
-일본나고야대학 대학원 박사
(교육학박사, 수업분석 전공)
[경력]
- 전주교육대학교 교수(현)
-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교육특보(전)
- 세계수업연구학회(WALS)
한국대표이사(현)
- 전북미래교육연구소장(현)
-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현)
- 미국보이시주립대학
연구교수(전)
- 이리고, 전주여상
(현, 전주정보여고)
해리고 교사 (전)
- 촛불혁명 전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전)
- 전북겨레하나
통일교육연구센터 연구위원(현)
[저서]
-1997 희망을 가지면
아이들이 아름답다 공저
-2010 다문화사회와
다문화교육 공저
-2013 수업연구와 수업창조 공저
-2014 참여형 수업연구와 교사의
성장 편저
-2014 수업분석의 방법과 실제
-2017 일본의 지역교육력 공저
-2017 도전과 모험이 있는
미래교육을 말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