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적 노력 펼친 이춘석 “끊임없이 성장동력 찾을 것”

市 “지역 정치권 공조 노력 결실, 사업 정상궤도 노력”

익산 향토산업 중 하나인 섬유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섬유산업 부흥’과 ‘섬유 1번지 명성 되찾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지난 4일 “총사업비 523억원 규모의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당초 계획이었던 2,018억원보다 줄었지만, 시장경쟁력을 잃고 사양길에 접어든 지역 향토산업인 섬유산업이 고부가가치화 및 구조고도화를 통해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국가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익산에 위치한 에코융합섬유연구원(구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산업, 소방, 군대, 치안, 스포츠·레저, 일상생활 등에서 사용되는 보호복 및 보호장구 등 안전 관련 특수 섬유소재를 집중 육성하는 것으로, 익산이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섬유제품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익산의 향토산업인 섬유산업을 새로운 신소재산업으로 전환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아이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익산시는 기술 상용화를 통한 국내시장 경제적 파급효과 2035년 기준 10조3,000억원대와 본격 시장진출이 가능한 2026년 이후 9년간 1,168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평소 지역 성장동력 찾기에 매진해 온 이춘석 의원은 이 사업 시작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원내비서실장으로 활동하며 이 사업을 대통령 공약에 포함시킨 것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발굴·육성)에 선정되도록 막후 활동을 벌였다.

또한 타당성 결여를 이유로 기재부 심사가 지연되는 등 고비가 올 때마다 경제부총리를 직접 만나 당위성을 역설하고,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연계시키는 등 사업 통과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춘석 의원은 “전북경제가 살아날 방법은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라며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이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 소득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5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송하진 도지사와 정헌율 시장,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응으로 예타 통과의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익산과 전라북도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기틀이 마련된 만큼,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에는 미래 안전산업 수요에 대응해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시제품 생산·시험평가 등 연구지원 수행을 위한 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을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23억6,000만원(국비 277억9,000만원, 지방비 132억3,000만원, 민자 113억4,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은 2,018억원 규모였지만, 실용성·타당성·중복성 등 검토과정에서 기술개발과제가 22개에서 9개로, 장비구입이 32종에서 6종으로 줄어들면서 규모가 축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침체된 익산 섬유산업에 새로운 활력은 물론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안전보호 섬유시장은 연평균 6.8% 수준의 성장이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