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 13일 지방채 500억원을 비롯한 1천여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건설된 쓰레기소각장(익산시신재생자원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이한수 시장은 인삿말을 통해 "일부에서 냄새가 난다는 등 다이옥신이 나온다는 둥 흉흉한 말들이 돌아다니는데, 그러나 100% 문제가 없다고 판정이 났다.

앞으로도 100% 문제 없도록 하겠다. 공무원들에게도 박수를 쳐달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지난 3개월 동안 시험가동을 해 온 소각장은 여러차례 검은 연기를 내뿜고, 굉음을 울렸으며,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쓰레기들을 반입했을 뿐만 아니라, 부패한 압축.포장.야적쓰레기를 태우면서 악취를 유발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한수 시장은 이와 관련한 대시민 사과가 아닌, 진실한 사실에 입각하여 문제를 지적해 온 주체를 폄훼하고, 악덕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비호하는 비상식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다.   

이날, 준공식은 각지역에서 동원된 통.리.반장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앞으로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스토커식 소각로가 본격 가동된다.

익산시 소각장은 시험가동 중에 익산시에서 반입되는 100여톤의 쓰레기와 6년동안 금강동과 부송동에 야적해 놓은 압축쓰레기 100톤 등 매일 200톤의 쓰레기를 24시간 소각하고 있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일상적으로 반입하는 압축쓰레기의 냄새를 느끼지 못했으며, 검은 연기도 내뿜지 않았다.

익산시는 이 소각장에서 화입식 이후 생활폐기물이 아닌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하였고, 분리되지 않고 야적되어온 금강동 압축포장쓰레기를 지금도 여전히 소각하고 있어 시민들의 생명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