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동축제 발전방향에 관해 익산참여연대가 조사한 설문에서 서동축제가 시민 각계각층이 참여하여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홍보의 미흡과 시민들을 위한 참여형태의 프로그램이 더욱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익산참여연대가 지난 달 24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영등동 하나은행 사거리 일원과 중앙체육공원에서 20대 이상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동안 진행되어온 서동축제에 대해 다소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동축제의 프로그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다소만족이 33%, 매우 만족 7%를 합한 40%정도만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거나 다소불만인 사람이 6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동축제의 프로그램 관심도와 참여에 관한 설문에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체험프로그램에 29%, 지역문화예술 및 시민열린공연 24%, 개막식 및 축하공연에 23%가 응답해 시민들이 직접 참가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축제의 운영형태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47%가 '시민참여형축제'라고 대답했다. 잘모르겠다 24%, 관주도의 축제이다 22%, 예술인들의 축제이다 7%로 조사되었다.

이 문항의 경우 응답자 대부분이 질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운영에 관해서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서동축제가 열리는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중앙체육공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이가 62%로 가장 많았고 미륵사지 25%, 공설운동장 11%, 기타장소 2%로 나타났다.

체육공원이 서동축제의 장소로 꼽히는 이유는 접근성을 가장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되고 미륵사지에 대한 응답자가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축제의 성격이나 문화적인 면에서 그만큼 익산시민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최근 거론되었던 서동축제의 다른 축제와의 통합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각 특성에 맞게 따로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국화축제의 경우 개화시기가 11월 초를 기록하고 있고 서동축제가 이 시기와 결합될 경우 날씨가 추운 단점이 있을뿐만 아니라 보석축제 역시 두개로 양분되어 사실상 축제 통합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서동축제를 문화재단으로 사업이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부정적이다. 시민축제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하자는 의견이 56%를 차지하고 있고 문화재단으로 사업을 이관하자는 의견은 고작 20%에 불과했다.

이는 그동안 민선4기가 추진해 온 여러가지 사업과 문화재단이 출범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답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했을 공산이 높다.

시민축제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높은 것에 대해 그동안의 축제를 운영하면서 일어난 잡음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시민참여형 축제를 원하는 시민들의 의지로 보여 서동축제를 준비하는 익산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