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새 1,980명 감소, 전주시(3,293명)와 군산시(2,323명)는 증가 
1년새 주민 1인당 부채 11만9천원 증가, 유동성 비율도 27단계 급락

2009년 한 해 동안 익산시의 인구는 1,980명(11월 말 기준)이 감소한 반면, 전주시는 3,293명이 군산시는 2,323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익산시의 재정형편(2008년말 기준)은 인구 1인당 부채가 23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익산.군산시 등에 따르면, 민선4기 익산시의 4년 새 인구가 1만1,507명 감소한 가운데, 2009년 인구는 1월말 현재 30만8,979명으로 11월 말 현재 30만6,999명 대비 1,980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전주시의 경우 2009년 1월 말 현재 63만2,129명에서 11월 말 현재 63만5,420명으로 3,291명이 증가했고, 군산시도 1월 말 현재 26만4,419명에서 11월 말 현재 26만6,742명으로 2,323명이 증가했다.

이같이 극대비 되는 인구 증감 현상은 증가하는 도시의 발전과 감소하는 도시의 공동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희망제작소와 프레시안이 공동으로 분석.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의 2007년 말 주민 1인당 부채가 11만7,000원이었으나, 2008년 말에는 23만6,000원으로 11만9,000원이 늘어났다. 유동성 비율도 2007년 말 3,182%로 전국에서 7위를 달리다가 2008년에는 1,638%로 34위로 떨어지는 등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다.

반면, 3개 시 중 군산시는 재정 건전성이 가장 안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1인당 갚아야 할 빚이 2007년 말 43만5,000원에서 2008년 말에는 39만원으로 주민 1인당 빚을 4만4000원 줄였다. 유동성 비율은 810%(60위)에서 1,051%(54위)로 호전 됐다.

전주.익산.군산의 자치단체별 총 수익대비 사회보장금 지원비율을 보면, 익산시가 30%로 전국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전주시의 경우 16%(23위), 군산시는 13%(5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익산시에 있는 원불교 등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투자되는 예산의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비율에 있어서는 익산시가 전주시의 뒤를 따르고 있다. 전주시는 16%(23위), 익산시 15%(44위), 군산시 13%(54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업무추진비와 출장비, 행사비 등으로 지출되는 운영비 비율은 전주시가 18%(52위), 군산은 21%(29위), 익산은 18%(56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