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청년의무고용제 등 약속

5월 21일 성년의 날을 맞아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민중당 전북도당 소속 청년 후보들이 “청소년·청년들의 직접정치로 새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원광대학교 남문(전북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최한별 전북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와 위대환 익산시의원 다선거구 후보 등 민중당 전북도당 소속 청년들은 “기득권 대리정치로는 우리들의 삶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무수한 경험을 통해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면서 “청년민중당이 앞장서서 정치의 주인이 돼 우리의 삶을 스스로 바꿔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 “촛불혁명으로 세상이 뒤집어졌다고,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했다고 말들을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은 바뀌었는데 우리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한다”라며 “정치를 통해서 법과 제도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청소년들이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홀대받는 현실에서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청소년노동보호법’ 제정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도입 ▲취업난 때문에 졸업 후에 일하고 싶어도 자리를 구할 수 없는 청년을 위한 ‘청년의무고용제 5% 실현’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청소년·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보정치를 꼭 구현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성년이 됐다는 것은 단순히 육체가 성장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사회의 구성원이 됐다는 것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청소년의 참정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어, 청소년은 자신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에게 투표할 수 없다”면서 선거권 및 피선거권 연령 16세로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