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면에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식품기업 5개사가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8일 체결한 ㈜한국축산을 비롯해 최근 한 달 사이 ㈜도싯골푸드앤씨, 퍼스트바이오푸드㈜, 농업회사법인 (유)하늘김치, 농업회사법인 성진푸드㈜ 등 5개 식품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체결 기업은 30개사(국내기업 28개사, 외투입주기업 2개사)로 늘어났으며, 분양률 또한 전체산업용지 대비 23.3%(분양공고 81만6,000㎡ 대비 34.2%, 전체 산업용지 119만6,000㎡ 대비 23.3%)로 이전에 비해 2.8% 상승했다.

묵은지삼겹살 프랜차이즈 ‘도싯골’을 운영중인 ‘㈜도싯골푸드앤씨’는 1,666㎡(약 504평) 규모의 필지를 분양받아 올해 7월부터 묵은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프랜차이즈 납품 외 사업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인 ‘㈜퍼스트바이오’는 해조류를 활용한 기능성 쌀 생산을 위해 1만1,688㎡(약 3,536평) 규모의 필지를 분양받아 올해 말 생산시설을 착공할 예정으로,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신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업회사법인 (유)하늘김치’는 1,725㎡(약 522평) 규모의 필지를 분양받아 학교 위탁 급식용 김치생산을 위해 3월부터 HACCP 공장을 착공해 6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며, 향후 입주계획인 협력업체와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회사법인 성진푸드㈜’는 9,415㎡(약 2,848평) 규모의 필지를 분양받아 2018년부터 생산 예정이며, 기존의 마늘 유통업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마늘을 이용한 천연조미료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도시락과 축산가공품을 생산하는 ㈜한국축산은 7,723㎡(약 2,340평) 규모의 필지를 분양받아 2018년부터 사업개시 예정이며 특히 온라인으로 판매가 급등하고 있는 도시락제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나아가 중국·태국 등 국외 수출까지 계획 중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식품군 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선택하고 있고, 그 이유로 원활한 원재료 수급 및 식품전문 R&D지원 등 기업지원시스템을 꼽고 있다”면서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이며, 앞으로 익산시는 우수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급과 인력 조달 문제 등에 있어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