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면 종계·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익산시가 AI 확산방지를 위해 반경 500m 이내 농장의 살처분을 결정하고 지난 6일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직접 살처분에 나섰다.

이번 살처분은 지난달 27일 용동면 육용종계 농장의 가금류 의심축 신고가 H5N8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인근 농가 가금류 폐사체 검사 결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따른 것으로, 규모는 용동면의 발생농장 포함 5농가 23만4,000수(발생농가 9만9,000수, 예방적 살처분 13만5,000수)에 달한다.

이날 살처분에는 정헌율 시장과 공무원 250여명을 비롯해 시의회 김정수 부의장과 조규대·임병술·김태열·김연식·조남석 의원들이 동참했다.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정헌율 시장은 “그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막기 위해 7개의 초소를 운영하고 철새도래지 소독과 가금농가 출입로 소독을 꾸준히 해온 가운데 이번 AI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시는 더 이상 AI가 발생되지 않고 하루빨리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축산농가 또한 출입통제,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그물망 설치 등 기본적인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완창 기자